與김기현, 민주당 '이재명 맞춤' 당헌 개정 논란에 "절대권력 절대부패"

한정수 기자 2024. 6. 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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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사퇴 시한을 당무위원회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당헌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국민의힘 대표를 역임한 김기현 의원이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표결 강행을 이야기하며 의회 폭주를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마당"이라며 "그에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대표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하겠다며 자신들은 '이재명 당'임을 결국 실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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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좌)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사퇴 시한을 당무위원회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당헌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국민의힘 대표를 역임한 김기현 의원이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절대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그리고 민주당을 통째로 삼켜버린 권력의 정점 이재명 대표가 결국 부패와 몰락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표결 강행을 이야기하며 의회 폭주를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마당"이라며 "그에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대표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하겠다며 자신들은 '이재명 당'임을 결국 실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당대표 사퇴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조항을 둔다고 하는데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는 공당의 헌법이나 다름없다. 세상 어느 나라의 헌법에 어느 정당의 당헌·당규에 '상당한 사유'라는 자의적이고 모호한 규정을 두는가"라며 "차라리 '이재명 대표의 마음대로 한다'라고 솔직히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대로라면 아예 당헌·당규를 없애고 그때그때 이재명 대표 심기대로 당의 운영을 해도 무방해 보인다"며 "힘을 앞세워 의회민주주의를 무력화시키고 공천 칼자루를 쥔 절대 권력자에 휘둘리며 정당민주주의마저 파괴하는 정당을 과연 민주정당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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