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칫하면 '한국 꼴' 될 수 있다고? 달갑지 않은 최신 'K-트렌드' [스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는 없지만, 한국인에게 필요한 뉴스"를 엄선해 전하는 외신 큐레이션 매체 '뉴스페퍼민트'입니다.
미국의 젊은 세대에서 최근 그런 경향이 드러나는데, 비슷한 경향이 몇 배 더 선명하게 나타난 나라, 안 좋은 의미에서 앞서간 나라가 한국이다 보니 한국의 사례를 칼럼에도 비교적 자세히 언급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페퍼민트 NewsPeppermint
일찌감치 산업화를 달성한 서구의 많은 나라와 소위 선진국에서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아 인구가 정체되는 건 새로운 현상이 아닙니다. 미국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4월 2023년 출산 통계를 발표하며, 전년도보다 합계출산율이 3% 낮아졌다고 전했습니다. 2014년부터 매년 평균 2%씩 줄어들던
[ https://www.cdc.gov/nchs/pressroom/nchs_press_releases/2024/20240525.htm ]추세가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에 잠깐 반등했다가 다시 시작됐다는 분석이 붙었습니다.
[ https://datacommons.org/tools/timeline#place=country%2FUSA&statsVar=FertilityRate_Person_Female&chart=%7B%22fertilityRate-none%22%3A%7B%22pc%22%3Afalse%2C%22delta%22%3Afalse%7D%7D ]
누구나 어떤 문제에 당면하면, 주변에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이가 없는지 찾아보고 그 사례를 참고하려 할 겁니다. 한 사회나 정부, 국가도 마찬가지로 움직인다면 저출생 문제 앞에 선 미국 사회가 참고할 사례는 다음 그래프만 봐도 명확해 보입니다.
구글에 "US birth rate"로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그래프입니다. 미국과 이웃한 캐나다의 통계와 함께 가장 문제가 심각한 나라,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사례로 한국의 출산율 그래프가 나옵니다. 2021년 0.81이던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더 낮아졌습니다. (가장 최근 수치인 2023년 기준 0.72)
[ https://www.index.go.kr/unify/idx-info.do?pop=1&idxCd=5061 ]
[ https://premium.sbs.co.kr/article/V-Rg_UbVTbY ]
크리스토프는 정치적인 성향까지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성별에 따라 달라진 처지, 그로 인해 바뀐 가치관과 인식의 차이, 변화를 주로 다뤘습니다. 그러다 지금 미국 사회의 경향을 "빨리감기"하면 맞닥뜨릴 수 있는 사회의 예로 한국을 듭니다.
처음에는 '갑자기 여기서 한국이 왜 나와?'라고 속으로 발끈했지만, 지난 몇 년 사이 한국이 세계적으로 저출생 트렌드를 선도하는 나라로 널리 알려진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소재로 쓸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자랑할 게 못 되는 'K-트렌드'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크리스토프의 글은 저출생 문제를 직접 다룬 글이 아니라, 남녀 사이에 점점 더 벌어지는 인식과 가치관의 차이,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조망한 글입니다.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겠지만, 서로 생각이 다르고 어울리지 못해 남녀가 연애도 덜 하고, 결혼도 덜 하는 사회에서는 자연히 출산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겠죠. 미국의 젊은 세대에서 최근 그런 경향이 드러나는데, 비슷한 경향이 몇 배 더 선명하게 나타난 나라, 안 좋은 의미에서 앞서간 나라가 한국이다 보니 한국의 사례를 칼럼에도 비교적 자세히 언급합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제주 최고층 건물 사우나에서 불…투숙객 200여 명 대피
- "중고등생 오세요" 새벽까지 음악 소리…'청소년 클럽' 결국
- 문 밖으로 떨어질 뻔한 승객…버스 차장이 팔 뻗어 구해
- "동메달 확신했는데"…'김칫국 세리머니' 하다 메달 놓쳐
- 여성 찾아가 흉기 살해…'교제 폭력' 올해 4천 명 잡았다
- 소파에 앉던 아이 "으악"…6cm 찢어졌는데 "하자 아냐"
- 보닛 위 올라가 앞유리 '퍽'…도로서 난동 부린 남성 체포
- "인질 4명 구하다 200여 명 희생"…이스라엘 공습 논란
- "죽음의 길" 뿌리더니…또 타이완 하늘에 뜬 중국 드론
- 6년 만의 대북 확성기…접경지 울려 퍼진 '자유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