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이 뛰자' 호날두 전형으로 알 나스르 입성 임박..."유벤투스도 판매 준비 완료" HERE WE GO 컨펌

노찬혁 기자 2024. 6. 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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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9일(이하 한국시각) "알 나스르는 슈체스니를 새로운 골키퍼로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킬레 디 그레고리오가 1800만 유로(약 268억원)의 가격에 합류하고 마티오 페린과의 새로운 협상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유벤투스는 슈체스니를 판매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알 나스르는 아스날과 나폴리에서 뛰었던 다비드 오스피나를 영입했다. 하지만 오스피나는 올 시즌 알 나스르에서 단 11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호날두가 영입을 추진한 탓일까. 알 나스르는 슈체스니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슈체스니는 폴란드 국적의 골키퍼다. 암흑기 아스날 시절을 지나 현재는 잔루이지 부폰의 후계자로 자리 잡으며 세리에 A 정상급 골키퍼로 평가 받고 있다. 아르센 벵거가 아스날 유스로 키울 때부터 발재간과 빌드업이 탁월했고, 시간이 갈수록 선방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게티이미지코리아

2010-11시즌 아스날에서 같은 폴란드 출신의 골키퍼인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부상을 당했을 때 눈부신 선방을 선보이며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리그 경기에 출장하면서 주전 골키퍼 장갑을 꼈다.

그러나 아스날에 첼시 출신의 페트르 체흐가 영입되면서 슈체스니의 입지는 불안해졌다. 결국 슈체스니는 오스피나에게 세컨드 골키퍼 자리를 내주면서 AS 로마로 임대를 떠났다. 로마 임대 생활을 마친 뒤 2017년 슈체스니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7-18시즌 슈체스니는 유벤투스가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인 커리어 첫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19-20시즌에는 부폰을 벤치로 밀어내고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세리에 A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되면서 2024년 6월까지 유벤투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슈체스니는 계속해서 주전 골키퍼로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에도 주전으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 잔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올 시즌에는 꾸준히 출전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전반기 유벤투스가 단 1패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이 끝난 뒤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몬차에서 디 그레고리오가 유벤투스의 영입 우선 순위로 낙점된 것이다. 슈체스니의 거취가 불분명해졌고, 페린과 슈체스니 중 슈체스니가 팀을 떠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상황에서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나섰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는 이미 알 나스르에서 선수 영입을 지시할 수 있다는 계약 조항이 있으며 2018-19시즌부터 3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슈체스니의 영입을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슈체스니에게는 인생 역전의 기회다. 아스날에서 자신의 자리를 빼앗은 오스피나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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