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승부처'에 카리나 시구가? 야구판 화제성마저 독식...생애 첫 시구 성공적 [MD픽]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우천 취소 여파, 더블헤더 1차전 종료 여부 등 촌각을 다퉜던 그룹 에스파 카리나의 시구가 무사히 끝난 가운데 무한 짤이 생성되고 있다. 야구계 화제성마저 독식하고 있는 카리나다.
카리나는 9일 오후 부산 사직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더블헤더 2차전에 앞서 시구했다.
빡빡한 스케줄로 시구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당초 카리나는 이날 오후 1시 부산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한 후, 오후 5시 시구 그리고 오후 8시 대구로 이동해 팬사인회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지난 8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9일 오후 2시 경기로 밀린바. 하루에 2경기가 예정된 것. 1차전 경기가 예상보다 길어진다면 카리나의 시구도 불발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1차전 경기가 잘 마무리되면서 카리나의 시구를 볼 수 있게 됐다.
카리나는 "태어나서 첫 시구인데 이렇게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위해 시구를 하게 돼 영광이다.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을 던져보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커브 궤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져 환호를 받았다.
카리나의 시구 이후 야구 커뮤니티를 비롯해 화제성이 다음날인 오늘(10일)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보통 연예인 시구가 예정되면 선수들이 직접 나서 시구를 지도하는데, 이례적으로 고참급이 아닌 2005년생 박준우가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카리나의 시구 전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마운드에 오르기 직전 1루 더그아웃 앞에 자리한 카리나.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롯데 전 선수단이 고개를 돌린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며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카리스마' 가득한 김태형 감독마저 고개를 돌리게 했다며 카리나의 인기를 다시금 실감하고 있다.
중계진도 야구 중계만큼이나 카리나 추적에 열을 올렸다. 팬을 향해 애교 가득한 포즈를 취한 카리나의 포즈를 찍었고, 급기야 '오늘의 승부처' 코너에 카리나의 시구를 넣는 발상의 전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일 매진 사례를 이루고 있는 프로야구만큼이나 관심이 하늘을 찌른 '승요(승리의 요정)' 카리나의 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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