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 군단' 첫 승 '또 실패'… 역대 두 번째 긴 '우승 가뭄'

한종훈 기자 2024. 6. 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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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한국 군단이 시즌 첫 우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신지은이 단독 선두에 자리하고 있었기에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다.

결국 한국 선수들은 14번째 대회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00년에는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승이 나온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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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이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을 공동 6위로 마쳤다. /사진= 로이터
LPGA 투어 한국 군단이 시즌 첫 우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올 시즌 14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쳤다.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이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 갤러웨이 시뷰 베이코스에서 막을 내렸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안나린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마리나 알렉스 등과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이었다. 안나린은 지난 2021년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2022년 미국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최고 성적은 데뷔 시즌 JTBC 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바바솔에서 기록한 단독 3위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신지은이 단독 선두에 자리하고 있었기에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신지은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9위를 기록했다. 고진영과 이정은은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한국 선수들은 14번째 대회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역대 두 번째로 긴 우승 가뭄을 보내게 됐다. 지난 2000년에는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승이 나온 적이 있다. 2014년에는 박인비가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 가뭄을 해소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스웨덴의 리네아 스트룀이 했다. 스트룀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잡아내면서 11언더파 6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특히 이날 스트룀의 60타는 역대 LPGA 투어 우승자의 마지막 라운드 최저타다. 2014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박인비의 61타를 경신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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