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 "이마트, SSG닷컴 리스크 해소…3분기 실적 주목"

[이마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IBK투자증권은 10일 이마트에 대해 SSG닷컴 사업부의 투자금 문제 해결을 계기로 잠재적 부채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4일 이마트와 신세계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이 가진 SSG닷컴 보통주 131만6천492주(전체 30%) 전부를 올해 말까지 신세계그룹 측이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매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계약 상의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효력도 소멸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이번 합의에 대해 "잠재적 부채 증가와 법률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는 등 가장 큰 부담이었던 부분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잠재적 부채 규모가 1조6천억원에서 1조1천500억원으로 줄었고,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3자 매각이라는 새로운 조항이 생겨났다고 남 연구원은 설명했다.

나아가 이제는 구조적 실적 개선 가능성에 집중할 시점으로, 3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3분기 이마트 영업이익이 1천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는 결국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라는 점에서 기업가치 회복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중립'과 7만원으로 유지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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