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경쟁력 약화 우려... 목표가 '하향'-키움

[촬영 임성호]

[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10일 카카오에 대해 글로벌 빅테크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신속하게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카카오의 데이터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희석되고,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놓칠 확률이 체증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카카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및 버티컬 사업 부문을 보괄하는 AI 경쟁력 약화 우려를 반영해 카카오와 기타 사업부문의 적정가치 산정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ER)을 기존 22.5배에서 20배로 하향 조정했다"며 "카카오는 AI전략, 및 세부 액션 플랜 수입에 있어 매니지먼트 교체 후에도 가시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유저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실질적인 결과물 창출 및 제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또 키움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인터넷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매우 유연한 조직 관리 체계 하에서 창의적이고, 새로운 서비스 기반으로 유저 커버리지를 넓혀야 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관리 중심 하에서 카카오가 기존 서비스 중심의 성과를 올리는 데 집중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