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민주항쟁 37주년, 제도·법률로 민주 가치 지켜야"

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우리들공원서 기념식·문화제

제37주년 6·10민주항쟁 대전기념식 및 문화제 포스터.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낸 6·10민주항쟁 37주년을 맞아 ㈔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제도·법률로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국 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은 10일 ‘국민을 이기는 독재는 없습니다’라는 기념사를 통해 “37년 전 6월 ‘호헌 철폐, 독재 타도’의 함성과 태극 물결이 대전시내를 붉게 물들였다. 1987년 초부터 시민들은 군부독재를 몰아내는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대학생들도 등교를 거부하고 시위대열에 참여, 충남대 학생들은 유성에서 대전역까지 행진하며 민주화를 외쳤다”며 37년 전 그날을 회고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는 다시 민주주의 함성을 외쳐야 한다. 시민의 삶 속에 민주주의가 일상화 돼야 한다. 이제는 제도나 법률로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야 한다. 깨어있는 시민, 참정권을 행사하는 시민이 돼야 한다”며 “민주시민교육을 제도화하고 반민주적 행위는 법률로 처벌받도록 해야 한다. 다시는 민주주의가 퇴보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투쟁해야 한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투쟁이 6월 정신”이라고 역설했다.

김병국 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뉴스1

한편 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 대전민예총, 충남대·목원대 민주동문회와 함께 이날 오후 7시 대전 중구 대흥동 우리들공원에서 ‘6월의 함성, 멈출 수 없는 민주주의’를 주제로 6·10민주항쟁 37주년 기념식 및 문화제를 개최힌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