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기업 속속 입주…전용 폐수처리장 건립은?
[KBS 전주] [앵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2차전지 관련 기업이 속속 들어서면서 공장 가동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2차전지 기업에서 배출하는 높은 염도의 폐수 처리를 위한 전용 시설 건립은 하세월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산업단지에 들어선 2차전지 소재 생산 기업인 성일하이텍.
이곳에서는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코발트, 리튬 등 2차전지 원재료를 추출합니다.
3개 공장이 모두 가동하면 연간 전기차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소재 생산이 가능합니다.
[이강명/(주)성일하이텍 회장 : "성일하이텍은 2차전지 재활용 소재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고,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우량기업으로…."]
이렇게 새만금 산업단지에 투자를 약속한 2차전지 기업의 공장 완공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만금 산단에 들어설 2차전지 기업은 모두 21곳.
이들 기업이 모두 가동할 경우 하루 8만여 톤의 고염도의 폐수가 배출될 예정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고염도 폐수는 일반적인 정화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 보니 기업들이 기준치에 맞게 자체 처리해 바다로 방류하는 게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안입니다.
하지만 폐수 처리를 기업에만 맡길 순 없다 보니, 전북도가 2차전지 전용 폐수처리장 조성에 나섰습니다.
환경부의 관련 용역도 시작됐습니다.
[한순옥/전북특별자치도 생활환경과장 : "우리 도에서는 2차전지 기업의 입주 시기나 재정 상황, 그리고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전용 공공 폐수처리장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기본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현재 2차전지 전용 폐수처리장 건립은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 상황.
새만금 산단 추가 매립으로 2차전지 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지만, 환경 문제 해결은 제자리걸음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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