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게임 페스트 2024 폐막…베일 벗은 신작들 [IT돋보기]

넥슨·엔씨 신작 정보 풀어…'문명7', '둠' 최신작 등 공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영구 폐지된 E3를 대신해 6월 글로벌 게임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2024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다양한 신작들이 베일을 벗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한국의 주요 게임사들도 한축을 담당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 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2024 서머 게임 페스트가 폐막했다. 서머 게임 페스트는 '게임계의 오스카'로 불리우는 '더 게임 어워드'를 만든 캐나다의 게임 저널리스트인 제프 케일리(Geoff Keighley)가 2020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행사다.

매년 6월 미국에서 개최되던 E3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해 지난해 폐지되면서 서머 게임 페스트는 출시를 앞둔 신작을 공개하는 주요 전시회로 급부상했다. 국내에서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아이언메이스 등이 2024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신작 정보를 공개했다.

서머 게임 페스트 2024에서 출시 일정을 공개한 '퍼스트 디센던트'. [사진=넥슨]

엔씨소프트의 신작 '배틀크러쉬'. [사진=엔씨소프트]

넥슨(공동대표 김정욱∙강대현)은 자회사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에서 개발 중인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오는 7월 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규 트레일러 영상도 함께 소개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품질 비주얼과 총기 기반의 화려한 전투가 특징인 PC-콘솔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PD는 "글로벌 게임쇼인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퍼스트 디센던트의 정식 출시일을 공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정식 출시 전까지 다양한 게임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며, 출시 이후에도 퍼스트 디센던트를 통해 끊임없는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넥슨의 자회사인 엠바크스튜디오(대표 패트릭 쇠더룬드)도 서머 게임 페스트서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의 신규 시즌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오는 13일 업데이트 예정인 시즌3 콘텐츠를 담았다. 시즌3는 현대와 고대가 뒤섞인 일본 교토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활, 카타나, 폴암 등 새로운 무기가 추가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오는 27일 얼리 억세스 출시를 앞둔 '배틀크러쉬'를 서머 게임 페스트를 통해 소개했다.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다.

오는 27일 오후 4시(한국 기준)부터 닌텐도 스위치, 스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배틀크러쉬를 플레이할 수 있다. 모든 플랫폼은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서비스 국가는 한국, 북미, 유럽, 아시아, 동남아 등의 100개국이다.

넥슨과의 저작권 분쟁 중인 아이언메이스(대표 박 테렌스 승하)는 PC 온라인 게임 '다크앤다커'를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스팀에 재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위반으로 인해 스팀에서 내려간지 1년3개월여 만이다. 회사 측은 하나의 캐릭터에 한해 일반 던전 등을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규 모험 지역과 보스 몬스터, 클래스 등의 업데이트 콘텐츠도 공개했다.

한편 해외 주요 게임사들도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괄목할 신작 정보를 대거 공개했다. 파이락시스게임즈는 신작 '문명7'을 오는 2025년 출시한다고 발표했으며 라이엇게임즈는 팀 기반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콘솔 버전을 예고했다. 국내 게임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국 게임 '검은신화: 오공'은 출시 일정을 8월 20일로 알렸다.

서머 게임 페스트 폐막일인 10일 열린 엑스박스 쇼케이스에서도 신작들이 베일을 벗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인수를 마친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주요 게임들의 최신 정보들이 소개됐다. '콜오브듀티: 블랙옵스6'는 오는 10월 25일 출시되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내부전쟁'은 8월 26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디아블로4'의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은 10월 선보인다. 고전 명작 '둠'의 최신작 '둠: 다크 에이지'도 실체를 드러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