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물풍선' 살포한 北… 경기북부서 관련 신고 잇따라

3·4차 오물풍선 신고 64건, 누적 406건

9일 오전 5시 32분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한 빌라 옥상에 떨어진 오물풍선을 소방대원이 치우고 있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24.6.9/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북한이 8~9일 오물풍선을 또 살포한 가운데 경기북부 지역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10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북한이 8~9일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 관련 112 신고는 64건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처음 오물풍선을 부양한 지난달 28일부터 지금까지 접수된 누적 신고는 모두 406건으로 집계됐다.

오물풍선 대부분은 파주와 고양 지역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전날 오전 4시께 파주 금촌동에선 '도로 위에 대형 풍선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같은 날 오전 8시 5분께 고양시 주택가에선 '종이들이 널브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된 오물풍선은 군 당국이 수거해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풍선 260여 개를 내려보낸 것을 시작으로 지난 1~2일 760여 개, 8~9일 330여 개를 무더기로 살포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8년 만에 재개하며 대응에 나서자, 북한은 9일 오후 또다시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