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생성형AI로 의약품 이상사례 정리

팽동현 2024. 6. 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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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등 의약품 관련 다양한 이상사례 정보 취합과 보고를 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생성형 인공지능(AI)가 접목된다.

SK C&C와 일성아이에스가 구현하는 '생성형AI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서'에서 '솔루어'는 규제당국·유관기관에서 요구하는 보고서 양식에 맞춰 다양한 채널에서 여러 방식으로 수집된 각종 이상사례를 빠르게 정리·작성해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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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아이에스와 DX협력
SK C&C 구성원들이 '솔루어'를 활용한 '생성형 AI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서' 데모 버전을 시연하고 있다. SK C&C 제공

항생제 등 의약품 관련 다양한 이상사례 정보 취합과 보고를 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생성형 인공지능(AI)가 접목된다.

SK C&C는 일성아이에스(옛 일성신약)와 '제약 분야 AI DX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SK C&C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Solur)'를 활용해 '생성형AI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서'를 구현하기로 했다.

일성아이에스는 1954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항생제를 도입한 제약사다. 이번 파트너십은 일성아이에스 제약 분야 전반에 생성형AI·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서는 의약품 투여·사용 중 발생한 바람직하지 않거나 의도하지 않은 징후, 증상 또는 질병에 대해 다양한 직간접 이상사례7를 수집해 국내외 규제당국·유관기관에 공유하기 위해 작성한다. 국내 약물 감시체계상 제약사들은 하루에 적게는 2~3개, 많게는 수십 개의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SK C&C와 일성아이에스가 구현하는 '생성형AI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서'에서 '솔루어'는 규제당국·유관기관에서 요구하는 보고서 양식에 맞춰 다양한 채널에서 여러 방식으로 수집된 각종 이상사례를 빠르게 정리·작성해 보고한다.

국내 식약처 보고를 위한 '의약품이상사례 보고시스템(KAERS) 양식'과 해외 보고용인 국제의학기구협회(CIOMS)양식'을 기본적으로 활용한다. 병의원 등 보건의료 현장의 의사·간호사·약사뿐 아니라 복용 환자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고한 이상사례를 양식에 맞춰 제약 분야 특화 언어로 자동 변환·정리해 알려준다.

양사는 향후 다양한 약물 감시 업무에도 '솔루어'를 활용할 예정이다. 약물 감시 업무 관련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조성하고, 약물 관련 '안전성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한 약물 안전 특화 AI 플랫폼을 구현한다. 또한 SK C&C는 엔터프라이즈 AI 파트너로서 일성아이에스의 시스템 전반에 걸쳐 '솔루어' 기반 AI·데이터 활용을 지원한다. 일성아이에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향후 일본 등 글로벌 제약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일성아이에스 관계자는 "제약산업과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솔루어' 도입 역시 그 일환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 SK C&C DX부문장은 "생성형AI를 통해 빠른 이상사례 정보 분석과 공유·대응으로 이상사례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성아이에스가 제약 업무 현장 곳곳에서 AI 하이퍼오토메이션을 통해 업무 과정을 초자동화하며 제약 시장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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