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이민청 유치에 시민 지지와 관심 절대적”…이민포럼

양형찬 기자 2024. 6. 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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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 최근 김포아트홀에서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김포시 이민정책 포럼2024’에서 김병수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포시가 이민청 유치를 위해선 시민 지지와 관심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입지조건으로는 자자체의 상호문화주의가 많이 시행돼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김포시가 최근 김포아트홀에서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공동 개최한 ‘김포시 이민정책 포럼 2024’포럼에서 문병기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은 ‘이민청 설립의 필요성 및 조직과 기능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포럼은 김동욱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문병기 한국이민정책학회장과 임동진 순천향대 교수가 주제 발표자 김병수 김포시장, 김태환 명지대 교수, 김영근 전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 강동관 전 한국이민정책연구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동욱 서울대 교수는 “이민청이 오면 콜센터, 전산비자센터 등 이민청을 둘러싼 이민행정구역이 함께 올 수 있다. 김포시는 이민청 유치에 있어 앞서 나가고 있지만 여러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와 관심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동진 순천향대 교수도 ‘주요 선진국 이민정책의 흐름과 외국인 인력정책의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세계적인 저출산 추세에 많은 국가가 일할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이민을 받고 있다. 즉, 철저하게 요구에 맞는 이민자들을 선택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도 선진국의 이러한 방식을 참고해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명지대 교수는 “지방정부가 이민정책의 일선에서 실질적 역할을 감당하지만 지자체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면이 많았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김포시의 선도적 행보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정책 방향을 꿰뚫어볼 수 있는 혜안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이민청이 지방정부 소재지에서의 역할 수행은 분절을 넘은 협의의 원만함 부분에서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강동관 전 한국이민정책연구원장은 “문화의 다양성을 갈등의 씨앗으로 볼 것인가, 공존과 공생의 근원으로 볼 것인가 시각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며 “유입도 중요하지만 사회통합적 측면에서 문화 이해와 교육이 선도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시장은 “과거에는 외국인 인력을 수용하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유치해야 한다. 타 국가와 경쟁해 고급인력을 유치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김포는 접근성이 좋고 내·외국인 갈등이 없는 도시”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해 4월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5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이민청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8월 이민청 유치 TF 회의를 열고 유치활동을 본격화했으며 같은 해 11월 법무부 및 국민통합위원회에 김포시 유치 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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