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티켓 전쟁’ 김주형 세계 22위, 안병훈 23위, 임성재 30위… 셰플러 시즌 5승, 통산 11승

김경호 기자 2024. 6. 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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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운데)가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GC에서 열린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1타차 우승을 거둔 뒤 대회 주최자 잭 니클라우스 부부와 아내, 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블린|AFP 연합뉴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5승을 거머쥐었다. 임성재는 2경기 연속 톱10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향해 힘을 냈지만 경쟁자들과 거리는 좁히지 못했다.

셰플러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시즌 7번째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치고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세계 8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셰플러는 이로써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상 3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RBC 헤리티지(이상 4월)에 이어 시즌 5승이자 투어 통산 11승을 차지했다. 최근 8개 대회중 5차례 우승, 2차례 준우승을 거뒀고 가장 저조한 성적은 교통경찰에 긴급체포되는 수난을 겪은 PGA 챔피언십에서의 공동 8위다. PGA 투어에서 시즌 5승은 2016-2017시즌 저스틴 토머스(미국) 이후 7년 만이다.

우승상금 400만 달러를 거머쥔 셰플러는 시즌 상금 2402만 달러로 자신이 지난해 거둔 한 시즌 최다상금(2101만 달러)을 넘어 신기록을 세웠다.

셰플러는 이날 2타를 잃었지만 전날 4타차 선두로 마친 선두를 뺏기지 않았다. 공동 2위 그룹에서 모리카와가 1타를 줄였지만 1타가 부족했다. 셰플러는 17번홀(파4) 보기로 모리카와에게 1타차로 쫓겼으나 18번홀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넣고 포효했다.

임성재는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잃었으나 전날보다 3계단 올라 공동 8위(1언더파 287타)로 마쳤다. 공동 4위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 근처 큰 경사지에 떨어지면서 2타를 잃은게 뼈아팠다.

임성재는 지난달 찰스 슈와브 챌린지(공동 9위)에 이어 2연속 톱10에 오르며 주간 세계랭킹에서 30위로 두계단 올라섰다. 김주형은 세계 22위로 제자리를 지켰고 안병훈이 23위로 3계단 상승했다. 이어지는 US오픈 종료후 한국선수 상위 두 명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받는다.

김시우는 이날 3타를 잃고 공동 15위(2오버파 290타)를 차지했고 안병훈은 공동 22위(4오버파 292타), 김주형은 공동 43위(9오버파 297타)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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