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이마트, 악재 대부분 소멸… 3분기 실적 개선 전망”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의 악재가 대부분 소멸했다며 이제는 구조적 실적 개선 가능성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 거래일 이마트는 5만9900원에 마감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에 관해 투자 의견은 ‘중립’을, 목표 주가는 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2023년 5월 3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인천 이마트 연수점을 방문해 리뉴얼 된 매장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10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마트에 있어 가장 크게 부담되었던 부분은 쓱닷컴(SSG.COM) 사업부의 주주 간 계약 사항이었다. 이는 잠재적 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었던 요인이었으며, 최근 법률적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부정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가 기 투자한 지분을(30%) 제3자에 매각하거나, 신세계그룹이 인수한다는 조건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관련 리스크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향후 신세계그룹이 FI 지분을 인수할 경우 추가적인 재무적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마트를 포함한 대주주가 대상 회사를 인수할 수 있다는 상황을 보면 동사가 부담해야 하는 재무적 부담은 기존에 예상했던 수준보다는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이른 시점임에도 3분기 개선을 점치는 이유로 ▲신세계건설 대손충담금에 대한 일회성 비용 ▲희망퇴직 및 점포스크랩에 따른 효율화 ▲1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기초체력 개선 ▲이마트24 비효율 점포 정리로 인한 효과 ▲온라인 사업부 적자폭 축소 지속 예상 등을 꼽았다.

남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3분기 실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11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2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결국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라는 점에서 기업가치 회복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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