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만든 생막걸리 ‘만덕7’으로 마을에 활기를
[KBS 제주] [앵커]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막걸리로 도민과 관광객들을 유혹하기 위해 양조장 문을 열었습니다.
침체된 제주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또 하나의 결실로 이어질지 관심을 끕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구호에 맞춰 만덕양조 현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제주시 건입동 주민들이 마을회관 창고를 개조해 만든 막걸리 양조장입니다.
직접 전통주 교육을 받은 주민들이 출자금을 모아 마을 법인을 창립하고, 생산부터 유통까지 도맡기로 했습니다.
과거 역사 문화의 중심지였지만, 이제는 쇠락해가는 원도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의기 투합한겁니다.
[김명범/만덕양조 대표이사 : "인구가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반드시 건입동에서만 마실 수 있는 술을 좀 만들어보자고 해서. 그 술을 마시기 위해서 동네로 사람들이 들어오게 만들고 싶었고요."]
마을에 위치한 김만덕 객주를 기점으로 산지천 인근 소상공인을 통해서만 판매하겠단 전략입니다.
도민들에게 익숙한 막걸리보다 도수를 1도 높이고, 맛에도 차별성을 뒀습니다.
["첫 느낌은 좀 강한데 뒷맛은 엄청 많이 땡기는 맛이고."]
김만덕의 나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막걸리 수익금은 어르신 무료 급식 등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변영근/제주시 부시장 : "우리 제주시가, 또 제주도 전체적인 고민거리인 우리 원도심을 활성화하는데 있어서도 큰 기대가 될 것으로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김만덕의 이름에 도수 7도를 붙여 출시된 막걸리 '만덕7'이 마을 대표 상품이 되어 마을에 행운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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