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매각한다”…맨유, ‘1100억 공격수’ 50% 할인가에 판매하나 → 친정팀이 관심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6. 10.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항명 사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입지를 잃은 제이든 산초는 새 시즌 타 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산초는 다시 원소속팀인 맨유로 복귀하게 됐다.

로마노 기자를 비롯해 영국 'BBC'는 "맨유가 산초 매각에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96억원)를 부를 예정이다. 현재 그들은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규정으로 인해 이적 자금이 제한될 예정이다. 이에 산초를 판매해 이적 자금을 추가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명 사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입지를 잃은 제이든 산초는 새 시즌 타 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맨유는 그의 매각을 결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가 산초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여름 맨유의 이사회는 감독이 교체되더라도 100% 그를 매각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제이든 산초. 사진=ⓒAFPBBNews = News1
사진=챔피언스리그
산초는 2000년생 윙어다. 어린 시절 왓포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성장한 그는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떠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8-19시즌부터 4시즌 동안 ‘10-10(10골 10도움 이상)’을 기록하며 137경기 50골 64도움을 올렸다.

계속되는 활약 속 수많은 팀이 관심을 보냈고, 그중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게 나섰다. 맨유는 비싼 이적료에도 산초에 대한 관심을 끊지 않았다. 2020년 돌연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재계약을 발표하며 한차례 애를 먹었으나, 1년 뒤인 2021년 약 8500만 유로(약 1124억원)의 막대한 이적료를 기록하며 품었다.

하지만 산초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첫 시즌 29경기 3골 3도움에 그쳤고, 2022-23시즌에는 리그 26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리그컵 우승과 3위를 기록했으나, 산초의 활약은 미미했다.

제이든 산초-에릭 텐하흐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타이렐 말라시아-아론 완비사카-제이든 산초-마커스 래시포드. 사진=ⓒAFPBBNews = News1
2023-24시즌 들어서는 전력에서 아예 제외됐다. 시즌 초반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산초는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훈련 태도를 지적했고, 산초는 자신의 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비난했다.

둘 사이는 원만하게 합의를 보지 못한 채 마지막까지 파국을 치달았다. 결국 산초는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를 하지 않고 돌아섰고, 텐 하흐 감독은 그런 산초를 1군 제외와 함께 모든 훈련 시설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

아예 모습을 감춘 산초는 지난 1월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쫓겨나듯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했고, 당시 부진하던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임대 영입으로 반등을 노렸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의 노란 유니폼을 입고 이전의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를 공략하며 맨유 시절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공식전 21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팀의 핵심 공격진으로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도 큰 힘을 보탰다.

지난 2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산초는 다시 원소속팀인 맨유로 복귀하게 됐다.

제이든 산초. 사진=ⓒAFPBBNews = News1
하지만 이미 구단, 감독과 어긋난 사이가 된 산초의 자리는 없었다. 맨유는 지난해 세계적인 화학 회사 ‘이네오스’의 창시자 짐 랫클리프가 새 구단주로 자리 잡으며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에도 큰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산초 또한 매각 대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로마노 기자를 비롯해 영국 ‘BBC’는 “맨유가 산초 매각에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96억원)를 부를 예정이다. 현재 그들은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규정으로 인해 이적 자금이 제한될 예정이다. 이에 산초를 판매해 이적 자금을 추가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도르트문트와 유벤투스가 산초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특히 친정팀인 도르트문트가 그의 복귀를 원하고 있으나, 높은 이적료로 인해 또 한 번의 임대를 추진할 수도 있다.

만약, 맨유가 원하는 금액에 산초를 매각한다면 영입 당시보다 절반 가격의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