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4명 구했지만 '대량 살상'…'네타냐후, 정당한가?' 논란
이스라엘이 주말 사이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4명을 구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구출하는 과정이 문제입니다. 이스라엘 군이 가자 지구를 무차별 공습해 270여명의 사람들이 숨진 것으로 파악돼 민간인 대량 살상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붙잡혀있던 인질 4명을 구출한 이스라엘 군 헬기가 병원에 도착합니다.
20대 노아 아르가마니는 피랍 245일 만에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야코브 아르가미니/노아 아버지 : 나는 노아를 되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제 노아 엄마도 딸을 만날 것입니다.]
석방된 다른 인질들도 가족들과 감격의 포옹을 했습니다.
병원 밖에는 사람들이 몰려와 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같은 시각 가자지구 난민촌은 폐허가 됐습니다.
무너진 건물 사이 시신이 방치돼 있고 병원은 다친 사람들로 이미 꽉 찼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인질을 구출하면서 무차별 폭격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가자지구 당국은 사망자 최소 274명, 부상자 598명을 확인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 네타냐후, 당신은 당신이 포로를 구했다고 생각하나요? 인질을 석방하려고 집 전체를 부수고 200명 넘는 민간인을 죽이나요?]
이스라엘 측은 전쟁을 끝내려면 모든 인질을 풀어달라 말했습니다.
미국도 확실하게 이스라엘 입장을 두둔합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지금 가자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 휴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이스라엘 때문이 아닙니다. 하마스 때문입니다.]
그러자 미국 백악관 앞으로 수천명의 시위대가 몰려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 중단과 휴전을 요구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입장이 휴전 협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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