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렌드] 'K-라면'에 열광‥두 달 연속 '1억 달러' 돌파
[뉴스투데이]
◀ 앵커 ▶
매주 월요일 경제 소식 전해드리는 비즈앤트렌드입니다.
요즘 전 세계적인 열풍의 k-라면, 매운 한국라면을 먹는 영상이 수천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유명 인사들도 앞다퉈 리뷰를 올리고 있는데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을 박진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일, 미국 뉴욕 인근 대형쇼핑몰에서 열린 K-FOOD 페어 행사입니다.
뽑기 기계에서 라면을 뽑은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한국 봉지라면 수십 개가 진열된 코너에 인파가 몰려듭니다.
[윤미정/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주지역본부장] "라면과 냉동 김밥, 떡볶이 시식 부스에는 하루종일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맵지만 요즘 까르보 불닭면도 굉장히 인기거든요."
최근 한국 라면의 인지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들도 선뜻 먹기 힘든 매운 라면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래퍼는 자신의 SNS에 불닭 라면을 먹는 영상을 올렸고,
[카디비/미국 래퍼] "차로 30분을 운전해서 까르보 불닭 제품을 겨우 구했어요. 재미있는 제품이네!"
불닭면을 깜짝 생일 선물로 받고 기뻐서 오열하는 미국 소녀의 영상은 조회 수 1억 회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아달린 소피아] "잠깐만, 잠깐만. <라면…얘 너무 좋아서 울고 있어>"
특히 국내에서 전량 생산해 수출하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라면 수출 성장세를 주도했습니다.
SNS를 중심으로 '매운 라면 먹기' 챌린지도 유행했고, 해외 시장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라면업계 1위 농심을 처음으로 제쳤습니다.
[최의리/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장] "매운맛을 시도한다는 것이 굉장히 본인이 개방적인 사람이고 쿨한 문화라는 어떤 그런 사회적인 상징이 되고 있거든요."
한국식 양념치킨, 냉동 김밥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 불닭면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우리나라 라면 수출 금액은 두 달 연속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 시장 수출액은 71.4%가 늘었고 아세안과 유럽에서도 각각 24.8%와 49.5%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인기를 유지하려면 SNS 마케팅에만 기댈 게 아니라 현지인의 기호를 고려한 다양한 제품 개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이정희/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K 드라마, K 팝이기 때문에 가자 가자 하는 부분들은…여기에 정말 퀄리티 등을 함께 잘 가져가야 인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정부는 이달 프랑스와 일본, 다음 달에는 인도네시아 등에서 한국 식품을 알리는 행사를 열어 현지화 전략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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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06186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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