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 중고차 시장서 가격 하락 폭 가장 큰 브랜드”

김효선 기자 2024. 6. 1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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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자동차 브랜드 중 가격 하락이 가장 크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아이씨카스(iSeeCars)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 기준 미국에서 평균 중고 전기차 가격은 31.8%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 딜러들은 테슬라를 포함한 중고 전기차의 경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가장 좋은 차는 연식이 3년 지난 차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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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자동차 브랜드 중 가격 하락이 가장 크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고 테슬라 가격은 지난해보다 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허츠 렌터카 매장 앞에 테슬라 차가 주차돼 있다. /트위터 캡처

7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아이씨카스(iSeeCars)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 기준 미국에서 평균 중고 전기차 가격은 31.8%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평균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보다 3.6% 하락하는 데 그쳤다.

테슬라 가격은 평균 28.9% 하락하며 전체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칼 브로어 아이씨카스 애널리스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신차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한 데서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 테슬라 매물이 시장에 많이 풀린 것도 가격 하락에 원인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부터 미국의 대형 렌터카업체인 허츠는 보유 중이던 테슬라를 대량으로 중고차 시장에 내놨다. 현재 허츠의 자동차 판매 웹사이트에는 1186대가 매물로 등록돼 있다. 허츠의 중고 테슬라는 대부분 2022∼2023년식 모델 3 제품으로, 가격대는 2만1000∼3만6000달러(약 2900만∼4972만원) 범위라고 CNBC는 전했다.

자동차 딜러들은 테슬라를 포함한 중고 전기차의 경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가장 좋은 차는 연식이 3년 지난 차들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테슬라 모델 Y의 신형(refresh) 제품이 다음 달 출시된다는 소문에 대해 “모델 Y의 신형 제품은 올해 나오지 않는다”며 “테슬라는 지속해서 제품을 개선하고 있어서 6개월 뒤에 나오는 차량이라도 조금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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