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 1만 원 시대…직장인들 대형마트·편의점 간다
【 앵커멘트 】 요즘 1만 원 한 장으로는 점심 먹기가 어려울 정도로 일명 '런치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대형마트 김밥이나 샌드위치, 또 1천 원이 채 안 되는 편의점 컵라면으로 발길을 돌리는 직장인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변에 크고 작은 사무실이 밀집한 대형마트 매장입니다.
입구에 김밥과 샌드위치 등 다양한 간편 식사류가 진열돼 있습니다.
점심 시간이 되자, 인근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김예림 / 경기 부천시 - "매번 (식당에서) 높은 금액을 사서 먹기가 아무래도 월급 받고 일하는데 가격이 부담이 되는 거 같아요."
점심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식당보다 가격이 싼 대형마트를 찾는 겁니다.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은 올 들어 1만 96원, 사상 처음 1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값도 싸고 먹을 만하다는 입소문에 서울 주요 사무실 상권의 대형마트 3곳에서 김밥 매출은 124%, 샌드위치는 62% 늘었습니다.
▶ 인터뷰 : 홍승희 / 대형마트 지원파트장 - "점심시간이 짧은 직장인들을 위해 상품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김밥, 샌드위치 등을 진열한 판매대를 계산대 주변에 배치했습니다."
편의점 업계는 1천 원 한 장으로 한 끼를 가볍게 때울 수 있는 컵라면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 편의점은 880원짜리 컵라면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기존 브랜드 제품보다 120원 저렴합니다."
고물가에 점심값마저 급등하는 '런치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지갑이 얇아진 직장인들의 점심 풍경도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000 그래픽 :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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