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뛰어넘은' 최종일 11언더파 60타 리네아 스트룀, 공동 52위로 우승 신기록 [LPGA]

하유선 기자 2024. 6. 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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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최종라운드가 시작되기 전까지 리네아 스트룀(27·스웨덴)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스트룀이 마지막 날 써낸 '60타'는 우승자에 의한 LPGA 투어 대회 최종라운드 최저타 신기록 수립이다.

공동 52위로 출발해 우승까지 차지한 스트룀은 1984년 이후 LPGA 투어 우승자들 중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순위를 끌어올린 우승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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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라이트 LPGA 클래식
신지은, 안나린 프로 등을 제치고 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리네아 스트룀.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최종라운드가 시작되기 전까지 리네아 스트룀(27·스웨덴)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첫날 공동 50위, 둘째 날 공동 52위였던 스트룀은 턱걸이로 컷 통과했다. 전날 2라운드까지 단독 1위(중간 합계 10언더파)를 달린 신지은(31)에 7타 차이였다. 



 



더구나 선두부터 공동 7위까지 3타 이내 무려 13명의 선수가 빽빽하게 모여 있었고, 그 중에는 안나린, 이정은6, 성유진 등 한국 선수들과 함께 LPGA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아타야 티띠꾼(태국), 후루에 아야카(일본)도 포함됐다.



 



그러나 막상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6,197야드)에서 최종라운드가 시작되고 판세가 달라졌다. 



 



이날 세 번째 조로 일찌감치(현지시각 오전 8시 20분) 출발한 스트룀은 3번홀(파5) 버디를 신호탄으로 5번, 6번, 8번(이상 파4) 홀 버디를 잡아냈다.



9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뽑아내며 전반에 6타를 줄여 중간 성적 9언더파를 만들었다.



 



후반 10번홀(파4) 버디 이후에 잠시 숨을 고른 스트룀은 14번홀(파4) 버디를 추가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탔고, 마지막 3개 홀에서 3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클럽하우스 선두가 됐다. (신지은은 챔피언조로 현지시각 낮 12시에 티오프했다.) 



 



리네아 스트룀은 이글 1개와 버디 9개로 11언더파 60타를 적었다. 1~3라운드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가 되면서 공동 2위인 후루에 아야카(일본), 메건 캉(미국·이상 13언더파 200타)을 1타 차로 제쳤다.



 



스트룀은 베일리 타디(블루베이 LPGA)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자에 등극했다.



 



스트룀이 마지막 날 써낸 '60타'는 우승자에 의한 LPGA 투어 대회 최종라운드 최저타 신기록 수립이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박인비가 2014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우승 때 작성한 최종라운드 61타(10언더파)였는데, 스트룀이 1타 줄였다.



 



또한 '60타'는 LPGA 투어 역대 7번째 18홀 '60타 혹은 그 이상' 성적이며, 제시카 코다(2021녀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60타) 이후 첫 기록이다.



 



공동 52위로 출발해 우승까지 차지한 스트룀은 1984년 이후 LPGA 투어 우승자들 중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순위를 끌어올린 우승 기록도 세웠다.



1984년 이후 이 부문 종전 기록은 오카모토 아야코가 1987년 레이디 키스톤 오픈 우승 때 최종라운드 출발인 공동 23위였다.



 



스트룀은 LPGA 투어에서 최소 1승 이상을 거둔 15번째 스웨덴 선수가 됐고, 2023년 다나 오픈에서 린 그랜트 이후 LPGA 투어 첫 스웨덴 출신 우승자다.



 



스트룀의 이번 우승 나이는 27세 7개월 26일이다. 이는 올해 LPGA 투어 챔피언들 중 가장 많다. 2023년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양희영(당시 34세 3개월 22일) 이후 투어 최고령 우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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