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월드투어 북미 공연 마무리…14만 관객 운집

김현희 기자 2024. 6. 1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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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세 번째 월드투어의 미국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지난달 14일(이하 현지시간) 터코마를 시작으로 18일 오클랜드, 21~22일 로스앤젤레스, 26일 휴스턴, 29일 애틀랜타, 6월1~2일 뉴욕, 5~6일 로즈몬트, 8일 워싱턴 D.C.에서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PROMISE>'(투모로우바이 투게더 월드 투게더 <액트 : 프로미스>) 북미 공연을 개최하고 14만여 관객과 만났다.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북미 스타디움 공연장에 입성했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투어에서는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리세움(Oakland-Alameda County Coliseum)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Minute Maid Park) 등 2곳의 스타디움 경기장을 방문했다. 특히 2곳 모두 이제껏 K-팝 콘서트가 열린 적 없는 공연장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처음으로 발을 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공연에서 K-팝 최초의 기록을 또 하나 세웠다. 이들은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2회 공연을 매진시킨 최초의 K-팝 가수가 됐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정치, 종교 등 폭넓은 분야의 이벤트가 열리는 유서 깊은 장소로 오늘날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등 당대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공연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열정적인 라이브 퍼포먼스와 색다른 편곡,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는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슈가 러쉬 라이드'(Sugar Rush Ride)는 얼터너티브 팝 댄스(Alternative pop dance) 장르의 원곡을 국악 버전으로 편곡해 북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그로잉 페인'(Growing Pain)과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를 통해 폭발적인 록 감성을 드러내는가 하면, 치명적인 매력의 '더 킬라'(The KILLA (I belong to you))(수빈, 연준)와 청춘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쿼터 라이프'(Quarter Life)(범규, 태현, 휴닝카이) 등 상반된 분위기의 유닛 무대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북미 투어에서는 신나는 멜로디와 위트 있는 응원법으로 현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캣 앤 도그'(Cat & Dog (English ver.))을 세트리스트에 추가해 역대급 함성과 떼창을 끌어냈다.

이 외에도 이들은 스팅(Sting)의 '잉글리시 맨 인 뉴욕'(English Man in New York)과 퀸(Queen)의 '위 윌 락 유'(We Will Rock You) 등 현지의 인기 곡을 짧게 가창하고,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뉴욕 레인저스와 NBA(미국 프로농구) 시카고 불스 등 공연 지역을 연고지로 둔 스포츠팀의 재킷을 무대 의상으로 착용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어떤 노래든 함께 춤추고 따라 불러 주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행복했다. 다시 한번 우리의 행복은 모아(팬덤명)라는 것을 느꼈다. 이 행복을 지키고 모아에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달려가겠다. 비록 (미국에)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한 번 올 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드릴 것을 약속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7월 일본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오는 7월10일 도쿄 돔을 시작으로 데뷔 후 첫 일본 4대 돔 투어(도쿄 돔, 교세라 돔 오사카, 반테린 돔 나고야, 미즈호 PayPay 돔 후쿠오카)를 갖는다. 이에 앞서 오는 1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에 참석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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