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큰 中매체…“손흥민 꽁꽁 묶을 선수 있다” → 싸늘한 팬심 “그냥 쿵후 축구해”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6. 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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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는 중국 축구대표팀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을 꽁꽁 묶을 수비수가 있다고 믿고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9일(한국시간) "중국의 풀백 양쩌샹(상화이 선화)으 좌우측면에서 한국을 공략하면서도 손흥민을 막을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양쩌샹은 좌우에서 모두 뛸 수 있고, 한국전에서 손흥민을 봉쇄하는 것을 포함해 팀의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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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는 중국 축구대표팀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을 꽁꽁 묶을 수비수가 있다고 믿고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9일(한국시간) “중국의 풀백 양쩌샹(상화이 선화)으 좌우측면에서 한국을 공략하면서도 손흥민을 막을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승점 계산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중국은 여전히 순위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으며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한다면 월드컵 최종 예선에 나설 수 있다. 그렇지 않는다면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상하이 선화 공식 SNS
사진=대한축구협회
중국은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 일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C조는 4승 1무(승점 13)으로 한국이 1위를 달리며 최종 예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아직 2위 자리가 정해지지 않았다.

5차전 일정에서 한국은 싱가포르를 7-0으로 꺾으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중국은 태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종전까지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입장이다. 3위 태국이 1승 2무 2패(승점 5)로 승점 3점 차 3위에 머물러 있기 떄문이다.

전력상 한국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한다면 최종 예선행을 확정하나, 패한다면 태국과 조 최하위 싱가포르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만약 태국이 싱가포르를 걲는다면 승점 8로 동률을 이루는데, 이때 득점실차를 따져야 한다. 최종전을 앞둔 가운데 중국은 +1, 태국은 -2다. 중국은 한국에게 패하더라도 최대한 적은 실점을 해야 마지막까지 최종 예선행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SNS
이런 상황에 중국은 한국의 부진을 원할 수 밖에 없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지난해 11월 한국이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을 3-0으로 꺾은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직전 경기에서도 그들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7골을 터뜨렸다. 한국의 자비가 필요하다. 여전히 중국은 아시아 상위권 팀들과 격차가 뚜렷하다”라며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소후닷컴’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바로 한국의 주장이자, 세계 최고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는 손흥민을 막을 수 있는 수비수를 앞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가 선정한 선수는 상하이 선화에서 뛰고 있는 우측 풀백 양쩌샹이다. 그는 2015년 텐진 진먼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바오딩 잉리, 다롄 차오웨, 청두 룽청을 거쳐 2022년 상하이로 이적했다. 첫 시즌 6경기 출전에 그친 가운데 지난 시즌 20경기에 나서며 준주전으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 13경기를 포함해 14경기를 소화하며 첫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SNS
현재 중국은 우측 풀백에 대한 고민이 있다. 좌측 풀백에는 류양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지난 태국전 뛰었던 왕전하오가 부상을 입었다. 우측 풀백인 리레이(난창 헝위안)가 부름을 받았으나, 앞서 소속팀에서의 부상 회복 상태가 확실하지 않다.

이에 중국은 양쩌샹이 선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매체는 같은 측면에서 맞붙을 손흥민을 양쩌샹이 잘 막아줄 것이라고 믿는 모양새다.

매체는 “양쩌샹은 좌우에서 모두 뛸 수 있고, 한국전에서 손흥민을 봉쇄하는 것을 포함해 팀의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다만, 매체의 기대에도 중국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 팬은 “두 가지 옵션이 있다. 그냥 ‘쿵후 축구’로 주요 선수를 내보내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후배들을 차분히 훈련시켜서 다음 월드컵 준비하자”, “손흥민의 다리를 걷어차”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영훈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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