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짐만 안나와"…공항서 수화물 늦게 나오는 이유 '이것' 때문이었다

김자아 기자 2024. 6. 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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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드골공항의 컨베이어 벨트에서 수하물이 운반되는 모습. /EPA 연합뉴스

공항에서 수화물을 쉽게 찾기 위해 여행가방(캐리어)에 리본이나 러기지택 등 액세서리를 달아둘 경우 수화물이 늦게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수화물 담당자가 여행용 캐리어에 리본을 묶는 승객에게 보내는 경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승객들이 위탁 수화물을 더 원활하게 찾기 위해 캐리어에 리본이나 러기지택 등을 다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액세서리들로 인해 수하물이 수하물 인도장에 도착하는 것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더블린 국제공항의 수하물 처리 담당자는 매체를 통해 “승객들이 캐리어 식별을 위해 묶는 리본 등은 수화물 보관소에서 가방을 스캔하는 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캐리어를 자동으로 스캔할 수 없는 경우 수동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비행기에 실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본 외에도 이전 여행 때 부착된 오래된 스티커도 수화물 인도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스캔 과정에서 혼동을 일으킬 수 있으니, 캐리어에 붙어 있는 오래된 스티커들은 뗄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아울러 캐리어를 위탁 수화물로 맡기기 위해 컨베이어 벨트 위로 올릴 때는 캐리어 손상 방지를 위해 바퀴가 바닥을 향하지 않도록 올려놓으라고 했다.

수화물이 손상될 경우 항공사가 승객에게 보상할 의무가 있으나, 공항을 빨리 벗어나 여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사전에 대비하라고 이 담당자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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