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키오라→하이키→영파씨, 중소돌 ‘매운맛’이 뭔지 알아? [SS뮤직]

조은별 2024. 6. 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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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획사 출신 K팝 그룹들이 국내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대형 연예기획사의 전폭적인 지원 대신 탄탄한 실력과 멤버들의 매력으로 무장한 '중소돌'의 비상에 국내 가요계는 물론 해외 팬덤도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K팝 보이그룹으로 처음으로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빼어난 라이브 실력을 뽐낸 후 글로벌 스트리밍 횟수가 급증했다.

지난해 7월 데뷔한 4인조 신인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 역시 대표적인 실력파 '중소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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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사진|KQ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중소기획사 출신 K팝 그룹들이 국내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대형 연예기획사의 전폭적인 지원 대신 탄탄한 실력과 멤버들의 매력으로 무장한 ‘중소돌’의 비상에 국내 가요계는 물론 해외 팬덤도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실력파 보이그룹 에이티즈는 대표적인 ‘중소의 기적’으로 꼽힌다. 이들이 지난 달 31일 발매한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GOLDEN HOUR : Part.1)’은 7일 공개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그리고 오디션 ‘더 보이스’ 시즌1 출신 베키힐의 뒤를 잇는 순위다.

에이티즈는 지난해 6월 발매한 미니 9집으로 이 차트에 처음 진입했고 지난해 12월 발매한 정규 2집은 같은 차트 2위를 기록했다. K팝 그룹이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톱10에 1년 동안 세장의 앨범을 올린 건 에이티즈가 처음이다.

에이티즈는 데뷔 초부터 국내보다 해외무대에 방점을 두고 활동했다. 강렬한 무대 매너로 해외 팬덤을 사로잡으며 스트레이 키즈와 더불어 차세대 K팝을 이끌 보이그룹으로 꼽혀왔다.

이들은 지난 4월 K팝 보이그룹으로 처음으로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빼어난 라이브 실력을 뽐낸 후 글로벌 스트리밍 횟수가 급증했다. 그간 팬덤 위주로 무대를 선보인 것에서 벗어나 글로벌 대중에게 실력을 뽐낸 게 인기 척도가 됐다.

4인조 걸그룹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브) 3일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싱글앨범 ‘Midas Touch’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곁으로 돌아왔다.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지난해 7월 데뷔한 4인조 신인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 역시 대표적인 실력파 ‘중소돌’이다. 데뷔곡 ‘쉿’부터 ‘배드 뉴스’, ‘노바디 노우즈’, ‘미다스 터치’ 등에서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퍼포먼스와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으로 차츰 입소문을 모았다.

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 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뉴웨이브상을 수상했던 이들은 이후 여세를 몰아 제 21회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가수 심신의 딸인 벨의 프로듀싱 능력과 태국 출신 나띠의 퍼포먼스, 그리고 리더 쥴리의 리더십 등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데뷔 전부터 이들을 눈여겨 본 한 관계자는 “중소기획사가 배출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들로 구성된 걸그룹”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하이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건물사이에 핀 장미’로 ‘중소의 기적’을 쓴 걸그룹 하이키도 ‘중소돌’의 존재감을 뽐낸 걸그룹이다. 멤버인 서이, 리이나, 휘서, 옐은 YG엔터테인먼트, WM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JYP엔터테인먼트 등 유수의 기획사 연습생 출신들로 구성됐다.

실력은 출중하지만 원 소속사에서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들이 하이키라는 팀을 꾸려 자신들의 이야기와 흡사한 ‘건물사이에 핀 장미’로 MZ세대의 마음을 울렸다는 평가다.

영파씨. 사진 | RBW, DSP미디어, 비츠엔터테인먼트


지난해 데뷔한 DSP미디어 소속 영파씨는 새로운 중소돌의 기적을 쓸 채비를 마쳤다. 이들이 지난 3월 발표한 ‘엑스엑스엘’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오마주한 곡이다. 단순히 기획력만 빛난 게 아니라 멤버들의 안정적인 랩실력이 더해지면서 호응을 얻었다.

‘엑스엑스엘’ 뮤직비디오에는 “40대인데 서태지 바이브에 끌려 보게됐다”는 국내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10대, 20대가 절대적인 여타 K팝 그룹과 달리 팬덤 세대를 확장한 모양새다.

가요계 역시 ‘중소돌’의 비상을 응원하는 모양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중소기획사 빅히트뮤직에서 출발한 방탄소년단이 소속사를 대형 연예기획사 하이브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건 특유의 헝그리 정신과 자신들만의 음악색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중소돌’의 개성있는 음악이 대형 연예기획사가 장악한 가요계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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