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4명’ 데뷔전…실험과 파격 사이, 남은 ‘새 얼굴’ 최준·하창래·황인재에게도 기회 올까

박준범 2024. 6. 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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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재(30·포항 스틸러스), 최준(25·FC서울), 하창래(30·나고야 그램퍼스)에게도 기회가 올까.

축구대표팀 김도훈 임시 감독은 이번 소집 명단에 새얼굴 7명을 발탁했다.

김 감독이 발탁한 새 얼굴 7명 중 3명이 남았다.

김 감독이 새 얼굴 7명에게 모두 데뷔전 기회를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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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재(왼쪽부터), 하창래, 최준. 제공 | 대한축구협호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황인재(30·포항 스틸러스), 최준(25·FC서울), 하창래(30·나고야 그램퍼스)에게도 기회가 올까.

축구대표팀 김도훈 임시 감독은 이번 소집 명단에 새얼굴 7명을 발탁했다. 파격에 가까운 선택이다. 이규성(미트윌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울산 HD) 등 주축 멤버가 이탈한 영향도 있지만, 단순한 평가전이 아닌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이 정도 규모의 실험은 흔치 않다.

김 감독은 지난 6일 치른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황재원(대구FC) 박승욱(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시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에게 A매치 데뷔 기회를 제공했다.

황재원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경기였던 만큼 황재원은 공수에서 자신의 장점을 완벽하게 발휘해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시간을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24분 박승욱과 교체됐다.

배준호가 싱가포르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황재원. 제공 | 대한축구협호


박승욱은 교체로 출전해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후반 34분에는 수비 뒷공간을 공략해 돌파에 성공한 뒤 땅볼 크로스로 또 다른 A매치 데뷔전을 가진 배준호의 득점을 도왔다.

2003년생 미드필더 배준호 역시 후반 24분 이재성(마인츠)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고, 짧은 시간에도 제 몫을 다했다. 오세훈은 후반 42분에서야 손흥민 대신 출전했다. 출전 시간이 짧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월드컵 2차예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3차 예선 진출은 확정했지만, 유리한 조 편성을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김 감독이 발탁한 새 얼굴 7명 중 3명이 남았다.

훈련하는 대표팀. 제공 | 대한축구협호


골키퍼 황인재는 포지션 상 출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조현우(울산 HD)가 부동의 넘버원 골키퍼로 활약 중이고, 송범근(쇼난 벨마레)도 있다. 송범근도 A매치 출전이 1경기에 불과하다.

최준과 하창래는 출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 싱가포르전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중 최준만 뛰지 않았다. 중앙 수비진은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선발은 아니더라도 교체로 뛸 수 있다. 김 감독이 새 얼굴 7명에게 모두 데뷔전 기회를 줄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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