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걸이 컷통과’ 린네아 스트룀, 11언더파 몰아치고 LPGA 생애 첫승…한국선수 시즌 14개 대회 무승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마지막날 투어 사상 6번째 60타 기록을 쓰며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한국선수들은 시즌 14번째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165위 스트룀은 10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11언더파 60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우승컵을 들었다.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한지 99번째 대회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LPGA 투어 최소타 기록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기록한 59타이며, 스트룀의 60타는 2021년 제시카 코르다(미국) 이후 3년 만에 나온 6번째 기록이다.
스트룀은 2라운드까지 공동 52위(3언더파 139타)에 그쳐 커트라인으로 간신히 컷통과 한 뒤 7타차 대역전우승을 거두는 진기록을 썼다. 최근 40여년간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우승을 거둔 가장 낮은 순위는 23위였다.
오전 일찍 출발한 스트룀은 8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고 9번홀(파5) 칩인 이글로 전반에만 6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16번~18번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5타를 줄여 클럽하우스 리더로 경기를 먼저 끝냈다. 그가 경기를 마쳤을 때는 마지막조가 출발하지도 않은 상황이었으나 이후 누구도 스트룀을 넘지 못했다.
메건 캉(미국)이 15번홀까지 6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올라서 역전 우승하는듯 했으나 16번홀(파4)에서 뼈아픈 보기로 1타를 잃은 뒤 그대로 물러나 스트룀의 대역전 우승이 확정됐다.
경기를 마친지 4시간여 시간이 흐른 뒤 우승이 확정된 스트룀은 연장전에 대비해 샷 연습을 하다가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쁨을 만끽 했다. 바람이 비교적 적게 분 오전에 경기한 이점도 누린 스트룀은 “경기중 간간이 스코어보드를 보았지만 라운드를 마쳤을 때도 선두가 출발하지 않았던 터라 우승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다만 우승스코어가 얼마나 될지 궁금했었다”고 말했다.
안나린이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6위(10언더파 203타)로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단독선두로 출발한 신지은은 1타를 잃어 공동 9위(9언더파 204타)로 밀려났다. 고진영과 이정은이 공동 12위(8언더파 205타)로 마쳤다.
한국선수들은 박인비가 2014년 14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이후 가장 긴 우승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제는 16번째 대회에서 한국선수 시즌 첫승이 나온 2000년의 부진한 기록을 걱정하게 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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