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4⅓이닝 강판→6⅔이닝 2실점 승리...이마나가 반등투, 39일 만에 감격의 승리

조형래 2024. 6. 1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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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가 2경기 연속 부진을 딛고 본궤도를 되찾았다. 

이마나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의 4-2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8에서 1.96으로 다소 상승했지만 앞서 2경기 연속 4⅓이닝만에 강판됐던 모습을 딛고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5월2일 뉴욕 메츠전 이후 39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1회초 2사 만루에서 이안 햅의 3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3-0의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마나가. 1회 선두타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엘리 데라크루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삼진 처리하면서 1회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2회 선두타자 스펜서 스티어는 중견수 직선타, 조나단 인디아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2사 후 산티아고 에스피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TJ 프리들을 1루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그러다 3회말 선두타자 루크 메일리에게 초구 90마일 패스트볼을 던지다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블레이크 던을 포수 뜬공, 스튜어트 페어차일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엘리 데라크루즈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3회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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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제이머 칸델라리오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스펜서 스티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조나단 인디아를 루킹 삼진,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주자 진루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말은 TJ 프리들, 루크 메일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블레이크 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말 역시 스튜어트 페어차일드를 삼진, 엘리 데라크루즈를 1루수 땅볼,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해 나갔다. 

하지만 7회말 갑자기 흔들렸다. 스펜서 스티어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조나단 인디아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산티아고 에스피날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 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2루까지 향하던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중계플레이로 잡아내 1사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TJ 프리들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2사 3루를 만들었다. 그런 뒤 공을 마크 라이터 주니어에게 공을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만들었다. 2사 3루에서 대타 제이크 프랠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7회를 마무리 지으며 이마나가의 실점을 늘리지 않았다. 

이날 이마나가는 최고 92.2마일, 평균 91.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 46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런 다음 스플리터 34개, 스위퍼 7개. 커브 7개를 활용하며 신시내티 타자들을 요리했다. 

올해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이마나가는 컵스와 4년 총액 5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마나가는 4월 한 달 동안 5경기 선발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0.98(27⅔이닝 3자책점) 2피홈런 3볼넷 28탈삼진 피안타율 .181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0.80의 특급 성적을 기록하면서 4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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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달 19일까지 9경기 5승, 평균자책점 0.84(53⅔이닝 5자책점) 3피홈런 9볼넷 58탈삼진 기록했다.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 0.84는 메이저리그의 역사였다.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이 된 1913년 이후 첫 9경기 기준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LA 다저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1981년 기록한 0.91이었다.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하지만 이후 열흘 휴식을 취하고 등판했던 지난달 30일 밀워키전에서 4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0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졌고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도 수비 실책과 우천 중단 등의 불운이 겹쳤지만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5실점(1자책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날 경기 후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최고의 투수들도 안타를 맞는다. 이마나가는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를 속여왔다”라면서 첫 9경기 동안 강력했던 피칭 내용이 눈높이를 너무 높였다고 설면하며 이마나가가 제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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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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