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깨끗한 피부를 위한 가이드

2024. 6.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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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찬 바노바기의원 대전점 원장

여드름은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피부질환중 하나이다. 필자의 아들들도 성장기에 있어 여드름이 있다. 여드름은 단기간에 치료되는 병이 아니라 만성질환이라 여드름이 생기면 치료되기까지 애를 먹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사춘기와 청소년기 잘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성인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여드름의 원인과 예방법, 대처법에 대해 논해보도록 하겠다.

여드름의 발생 원인은 단일 요인보다는 복합적이다. 결과적으로는 모공근처의 피부의 과각질화로 인해 모공이 막혀 염증을 일으키는데 하수구가 막히면 오수가 잘 내려가지 않으면서 부패한 냄새가 나게되는 것과 원리가 유사하다.

사춘기 동안은 남녀 모두 안드로겐 호르몬의 증가로 피지선이 활성화되어 과도한 피지를 분비시킨다. 이를 통해 모낭이 막히게 되고 여드름의 발생을 촉진시킨다.

식습관측면에서 보면 당을 빠르게 올리는 식품들은 체내에 IGF-1(Insulin growth facotr-1)을 올리게 되는데, 이러한 식품들도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유제품, 밀가루음식,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음식들은 피지를 과다하게 분비시켜 여드름을 촉발시킨다. 그래서 여드름 치료시 식습관 개선이 굉장히 중요하다.

모공이 막히게 되면 여드름균이 빠르게 증식하게 되는데 이는 염증을 일으키고 심화되면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또한 한번 염증이 생긴 곳은 약화되서 또 염증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여드름은 빠르게 치료하는 게 이득이 많다.

그 외에도 다낭성낭포증후군이라는 유전적 요인에 의한 여드름도 생길 수 있고 여드름도 가족력의 영향이 있으며 기타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화장품 사용, 약물 등이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여드름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일단 모낭이 막혀 생기는 작은 병변인 면포일때는 자연적으로 완화되거나 간단한 약 처방으로도 빨리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염증성 여드름인 구진이 10개 이상이거나 결절과 낭종과 같은 큰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흉터나 색소침착을 막는데 더 도움이 된다.

여드름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첫째, 예민한 피부이기 때문에 저자극성 폼 클렌저를 사용하여 피부를 깨끗이 유지하고, 과도하게 문지르는 세안이나 필링이나 각질제거 같은 자극적인 제품 사용을 피해야 한다. 특히 이럴 때 모공이 넓어진다고 코팩 같은 제품을 같이 쓰는 분들도 많은데 나중에 모공이 더 넓어져 후회하는 많은 분들을 보아서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린다.

둘째, IGF-1을 올리는 고당분, 고지방 음식은 피하고 비타민을 제공하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셋째, 스트레스를 받을 시 호르몬의 변화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화장품은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화장품을 사용하여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하는 게 도움이 되겠다.

여드름 치료방법은 국소치료제, 경구 약물, 그 외 병원내 치료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처음에 국소치료제로 접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치료 효과를 보시면 좋지만 항생제의 경우 오랜 기간 쓰다 보면 내성이 생길 확률이 있다. 다른 국소치료제는 각질 제거나 피부탈락을 유도하는 원리인데 잘못 쓰다 보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예민해질 수 있으니 꼭 의사선생님과 주기적인 진료와 상담을 하며 쓰시는 게 약물오남용이나 잘못된 치료가 되지 않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국소치료제의 경우 논코모도제닉한 화장품, 특히 보습제를 쓰는 것이 필수라 필자는 생각한다. 그래야 피부가 얇아지거나 예민해지지 않게 피부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 잘못된 생활 습관은 고쳐보고 집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노력하면 여드름에서 하루빨리 탈출하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한다. 함영찬 바노바기의원 대전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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