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신꿈’에 시트콤 부활까지…안방극장, 웃겨야 산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2024. 6. 1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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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방극장에 가볍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코미디 드라마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티빙 드라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나대신꿈) 등이 실험적이고 독특한 코믹 요소들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잡아끈 덕분이다.

최근 시트콤 제작에 착수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9일 "시청자들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장르를 선호하는 추세이고, 한동안 어두운 분위기의 장르드라마가 쏟아지면서 오히려 코미디를 강조한 이야기가 신선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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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진의 ‘나대신꿈’ SNS 타고 인기
팬덤모은 ‘비밀은 없어’ 인기리 종영
지진희 주연 시트콤 ‘킥킥킥킥’ 준비
최근 안방극장에 가볍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코미디 드라마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티빙 드라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나대신꿈) 등이 실험적이고 독특한 코믹 요소들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잡아끈 덕분이다. 관련 흐름에 힘입어 일부 방송사와 제작사는 한동안 제작되지 않았던 시트콤 포맷을 다시 꺼내 들었다.

4회까지 공개한 ‘나대신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흙수저’ 표예진의 고군분투를 발랄한 분위기로 그리고 있다. 표예진은 “부자남편 만나 팔자 펴라”는 속물 같지만 현실적인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부유한 집안 자제들이 모이는 사교클럽 ‘청담헤븐’에 취직하고, 사랑을 믿지 않는 클럽 대표이자 재벌 8세 이준영과 얽힌다.

‘코미디빅리그’, ‘SNL코리아’ 등을 거친 김민경 PD가 표예진의 일상을 만화적인 연출과 직설적인 대사로 채워 넣으면서 독특하다는 반응을 모았다. 이준영과 술내기에 나선 표예진이 놀라운 흡입력으로 맥주뿐 아니라 공중의 비행기까지 끌어당기는 모습을 컴퓨터그래픽(CG) 효과로 과장되게 그린 장면 등이다. 방송인 이금희가 차분한 말투와 어울리지 않게 온갖 유행어와 거친 언행으로 한 회를 요약해 주는 내레이션도 재미 포인트다.

한 회당 40분 안팎의 ‘미드폼’ 형식으로 제작된 점도 “편하게 보기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코믹한 장면들이 2∼3분 남짓의 ‘짤’(짧은 영상)로 만들어져 유튜브와 SNS에 공유되면서 드라마의 ‘화력’에 불을 지폈다.

앞서 6일 종영한 JTBC ‘비밀은 없어’도 고경표의 망가지는 연기로 화제를 모으면서 팬덤을 모았다. 극중 고경표가 출연한 연애예능프로그램 ‘커플천국’의 일부 장면들을 실제 방송처럼 삽입하면서 예능적인 재미가 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처럼 실험적인 장치들로 드라마의 틀을 깨는 일부 제작진의 시도가 시트콤 제작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KBS는 배우 지진희가 주연하는 시트콤 ‘킥킥킥킥’(가제)의 방송을 준비 중이고, MBN도 단편 시트콤을 제작하기 위해 최근 캐스팅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몇몇 드라마 제작사도 시트콤 형태의 코미디드라마를 올해 안에 내놓을 방침이다. 최근 시트콤 제작에 착수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9일 “시청자들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장르를 선호하는 추세이고, 한동안 어두운 분위기의 장르드라마가 쏟아지면서 오히려 코미디를 강조한 이야기가 신선해졌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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