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집 찾아가 여성에 흉기…또 '교제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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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던 여성을 남성이 살해하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하남에서 흉기로 여성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2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60대 여성과 이 여성의 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학선에 대해 경찰은 신상을 공개하고 구속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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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귀던 여성을 남성이 살해하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하남에서 흉기로 여성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시의 한 아파트 단지.
출입금지를 알리는 노란색 통제선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2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와 B 씨는 교제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지난 7일 밤 11시 20분쯤 B 씨의 집 인근에서 B 씨를 불러낸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 : 남학생·여학생이 서로 다투다가 좀 있으니까 '살려주세요!' 막 이러고…]
범행을 목격한 시민이 112에 신고하자 A 씨는 그대로 도주했는데, 사건 현장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10여 분만에 체포됐습니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교제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살인까지 이르는 교제폭력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경남 거제시 한 원룸에서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했고, 지난달 6일에는 서울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이별을 요구한 한 여성이 동갑내기 남자친구에게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60대 여성과 이 여성의 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학선에 대해 경찰은 신상을 공개하고 구속 송치했습니다.
올 들어 4월까지 접수된 교제폭력 신고 건수는 2만 5천9백여 건, 검거된 인원은 4천4백 명에 달합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김규연)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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