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면 테슬라 2천만원대?…"전기차 중고도 안 사요"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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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브랜드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전기차와 경쟁을 위해 신차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해 온 데 따른 건데요. 소비자들이 전기차보다 내연차나 하이브리드를 더 선호하는 성향에 추가 가격 하락이 예상됩니다. 이한나 기자, 테슬라가 이제 중고차 시장에서도 힘을 못 쓰고 있어요?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 낙폭이 가장 큰 브랜드로 테슬라가 꼽혔습니다.
우선 중고 전기차 가격 자체가 많이 떨어졌는데요.
지난 3월 기준 미국에서 평균 중고차 가격은 작년보다 3.6% 하락했지만, 중고 전기차 가격은 31.8%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중고 테슬라 가격은 평균 28.9% 하락해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아이씨카스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신차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한 데서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미국 대형 렌터카업체인 허츠가 보유 중이던 1천 대가 넘는 테슬라를 중고차 시장에 내놨는데요.
허츠의 중고 테슬라는 대부분 2022~2023년식 모델3 제품인데, 가격대는 2만 1천~3만 6천 달러, 약 2천900만~4천972만 원 범위입니다.
그런데 테슬라 자체 웹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모델3 중고차 가격은 2만 4천~3만 8천800달러, 약 3천314만~5천358만 원 범위로 조금 더 높은 수준입니다.
중고 전기차 가격 하락은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침체에 따라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재고가 쌓여가는 추세를 보여주는데요.
재고 때문인지 최근 머스크는 모델Y의 신형 제품이 다음 달 출시된다는 소문에 대해 "모델Y의 신형은 올해 나오지 않는다"고 못 박기도 했습니다.
결국 소비자가 전기차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실제로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보다는 내연차와 하이브리드를 더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회계법인 KPMG가 미국인들에게 가격과 기능이 동일할 경우 어떤 차를 선택하겠느냐고 물었을 때, 응답자의 38%는 가솔린차라고 답을 했고요.
하이브리드라고 답한 사람이 34%, 전기차는 21%에 그쳤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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