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선거서 중도우파 1위 유지…극우 약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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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중도파가 간신히 1위를 지켰지만, 극우정당이 약진을 보였다.
9일(현지시각) 오후 8시30분께 유럽의회가 발표한 1차 예상 의석수 분석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제1정치그룹(정당) 격인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은 전체 720석 중 186석(25.83%)을 얻어 유럽의회 내 제1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경우파 성향 유럽보수와개혁(ECR)의 의석수는 70석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현재 69석에서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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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ECR·ID, 나란히 4·5위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중도파가 간신히 1위를 지켰지만, 극우정당이 약진을 보였다.
9일(현지시각) 오후 8시30분께 유럽의회가 발표한 1차 예상 의석수 분석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제1정치그룹(정당) 격인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은 전체 720석 중 186석(25.83%)을 얻어 유럽의회 내 제1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EPP 예상 의석수는 애초 181석으로 알려졌다가 소폭 상향 조정됐다.
이는 현재 705석 가운데 176석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어 제2당인 중도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은 135석(18.75%)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139석에서 4석 줄어든 것이다.
제3당인 자유주의 성향의 자유당그룹(Renew Europe)은 82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102석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강경 성향의 우파와 극우 성향 정치그룹이 예상대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우파 성향 유럽보수와개혁(ECR)의 의석수는 70석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현재 69석에서 늘어난 것이다.
극우 정치그룹인 정체성과 민주주의(ID)의 의석수는 60석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49석에서 증가한 것이다.
녹색당-유럽자유동맹의 의석수는 53석으로 예상돼 현재 71석에서 크게 줄었다.
좌파의 의석은 현재 37석에서 34석으로, 무소속은 현재 62석에서 50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의석수는 최종 개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유럽의회는 개표 결과를 반영한 최종 결과를 10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선거 투표율이 다수 회원국에서 증가함에 따라 51%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투표율이 확정된다면 이는 2019년 투표율인 50.66%보다 조금 높고, 1994년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EPP 유력 후보인 현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 정당이 가장 강력한 정당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결단력이 있었고 단결했으며 이제 유럽 선거에서 승리했다”며 “유권자들은 우리에게 매우 강력한 권한을 위임했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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