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오 日핀테크협회 이사 "토큰증권, 젊은층 자산증식에 도움"
[편집자주] 가상자산 600만 시대. 오는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법은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사업자의 감독·제재 권한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둔다. 가상자산의 발행과 유통, 자금조달 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포함될 예정이다. 한국이 가상자산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국가들은 '디지털 자산' 육성을 논의하고 있다. '세계 3위 경제 대국' 일본은 가상자산 규제와 함께 토큰증권발행(STO), 디지털화폐(CBDC) 등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가상자산을 넘어 '디지털자산'의 미래를 논의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가상자산 선진국 일본을 찾아 가상자산 시장의 미래와 과제를 살펴봤다.
━
일본에선 주식, 회사채 및 부동산 등의 STO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증권사 등이 IT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과 협력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STO 업계의 모습과 닮았다.
일본 거래소(JPX)가 탄소 배출량 감축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채권 '그린 디지털 트랙 본드'(Green Digital Track Bond)는 사례는 ST를 환경금융과 접목한 사례로 이목을 끈다. 일본 대표 유통회사 마루이 그룹이 발행한 증권형 토큰 채권에선 ST 이자를 신용카드 포인트로 부여해 투자자의 채권 투자가 활발하다.
━
신NISA는 후미오 정부가 국민 노후 자산을 2배로 늘린다는 목표로 도입한 정책이다. 2014년 시행된 NISA와 달리 비과세 기간을 평생으로 연장했으며 연간 납입 한도액을 120만엔(1060만원)에서 360만엔(3180만원), 누적 한도는 600만엔(5300만원)에서 1800만엔(1억5900만원)까지 3배 늘렸다.
신NISA는 일본 증시를 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올해만 15.4% 급등했고 지난 3월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4만엔 고지까지 올랐다. 신NISA에 젊은층의 투자가 늘고 있어 인터넷 전문 증권사 라쿠텐증권, SBI증권 등 ST 발행 회사가 공모형 수익증권 발행신탁을 ST에 편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인다.
타카오 이사는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이 신NISA를 통해 주식시장의 장기 고객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공모형 증권형 ST발행 총액이 1000억엔(8700억원) 못 미치는 상황인데, 신NISA를 활용하면 늘어난 비과세 한도 만큼 발행규모가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타카오 이사는 한국 정부가 오는 7월 시행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이후 ST시장의 미래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본 금융청은 지난해 6월 가상자산의 발행과 유통 확대, 자금 세탁 방지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금결제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올해 6월부터 일본의 은행, 신탁회사 등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가능해졌다"며 "디지털금융 생태계 활성화된 한국이 7월 가상자산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면 ST거래가 활성화돼 국민의 재테크 생활이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일본)=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장수원, 시험관 아홉번 시도만에 임신… "2세 공개" - 머니S
- 연봉은 달라도 씀씀이는 비슷… "최상위층 소비↓ 하위층↑" - 머니S
- [헬스S] 순서만 바꿔도 당뇨 예방… '혈당 스파이크' 막는 식사법 - 머니S
- 우유팩 던진 손님, 가스총 쏜 점주… 편의점 결투 결과는? - 머니S
- [여행픽] "이번 주말이 피크"… 샤스타데이지 보러 떠나요 - 머니S
- 나영석, 촬영 중 이은지·이영지 언성 높이자 주저앉아 눈물 - 머니S
- 배달앱 '주문 많은 순' 알고 보니 조작… 광고업체 대표 유죄 - 머니S
- 한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2위 '수원'… 1위는? - 머니S
- 동거 연인 폰에 지문 등록 '2억 인출'… 징역 1년6개월 - 머니S
- "메추리알 껍데기 나왔어요" 음식 먹어놓고 환불 요구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