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공격으로 가자지구 난민촌서 274명 사상

이복진 2024. 6. 10.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마스 산하 가자지구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 공격으로 사망자가 최소 274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공격 사실을 인정했지만 가자지구 민간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이 중 테러범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가자지구 보건부가 집계하는 지난해 10월7일 이후 가자지구 내 총사망자 수는 9일 기준 3만7084명으로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 “이 중 테러범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하마스 산하 가자지구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 공격으로 사망자가 최소 274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부상자는 598명이다.

앞서 8일 이스라엘군은 인질 구출작전을 벌이면서 작전에 투입된 특수부대를 엄호한다는 이유로 난민촌에 포격과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 공격한 모습. 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구출작전으로 하마스가 숨긴 남성 3명, 여성 1명 등 자국인 인질 4명을 구출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공격 사실을 인정했지만 가자지구 민간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이 중 테러범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가자지구 보건부가 집계하는 지난해 10월7일 이후 가자지구 내 총사망자 수는 9일 기준 3만7084명으로 늘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규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가자지구에서 또다시 민간인 학살이 발생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의 외무부도 “인도주의의 모든 가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번 작전으로 미국 국적자를 포함한 인질 3명이 숨졌다고 주장하며 10일 시신 3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영상에 담긴 시신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로 가려졌고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