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확장팩 공개에도 한국 팬들은 한숨

세계관 완성도 끌어올리는 확장팩… 공식 한글화 지원은 감감무소식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스타필드'의 확장팩 '섀터드 스페이스'에서는 바론 가문의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는 10일 오전 2시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에서 스타필드 확장팩 '섀터드 스페이스'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한국 팬들이 기대했던 공식 한글 지원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트레일러는 "우리는 꿈을 좆고 그림자를 포용한다"라는 프랑스 작가 아나톨 프랑스의 인용문으로 시작된다. 탐사대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조난 신호를 받았다"라며 알 수 없는 궤도에 진입한다.

탐사대가 도착한 궤도는 별 관측소의 기록이 전혀 없는 미지의 지역이다. 정거장에 입장한 탐사대의 눈앞에는 중력을 잃고 떠다니는 시체와 사물들이 나타났다.

음산한 분위기와 공포감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절대 집에 돌아가지 못할 거야. 모두 헛된 일이야"라며 절망의 목소리가 울려펴진다.

탐새원들은 정거장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미지의 생명체를 발견한다. 그들은 중력 제어 장치를 다시 가동하자 비로소 정거장에 탑승한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시점은 알 수 없는 행성을 탐험하는 탐사대의 모습으로 전환된다. 그들은 바룬 가문의 성계 지역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내레이션은 "그들이 당신의 목숨을 결정할 것이다"고 경고한다. 

- 스타필드 확장팩 공식 트레일러

트레일러 속 바룬 가문 일원들은 특이한 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이후 고도화로 발전된 바룬 가문의 문명과 행성 풍경 그리고 전투 장면들이 순차적으로 조명되면서 트레일러가 종료된다.

스타필드 확장팩은 2024년 내 출시 예정이다. 트레일러를 공개한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는 10일 신규 업데이트로 트랙터스 얼라이언스 팩션, 새로운 요소(지역, 던전, 장비, 무기, 현상금 미션), 창작 키트를 추가했다.

글로벌 팬들은 "DLC는 환영이다", "예상대로 바문 가문 스토리가 나오네", "거대 뱀과의 전투 기대가 된다", "확장팩 소식보다 창작 키트 출시가 더 마음에 든다", "데드 스페이스와 비슷한 느낌이야", "기다리고 있다", "확장팩에서 안드레자를 집으로 데려갈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네" 등 기대감을 표했다.

트레일러가 공개됐어도 한국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공식 한글화 지원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커뮤니티에서는 "한글화를 기대한 내가 바보다", "확장팩 기대할 만한데 한글화 좀 하자", "희망은 버린 지 오래야", "업데이트 내용 좋으면 뭐 하냐" 등 공식 한글화의 갈증을 토로하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