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KBO에서 커리어 살렸다…흥미로운 트레이드 타깃” 그러나 1순위는 이 투수, 25세니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페디는 KBO에서 커리어를 살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으로 트레이드 될 확실한 카드는 역시 에릭 페디(31)와 게럿 크로셔(25)다. 그렇다면 페디와 크로셔 중, 1순위 타깃은 누구일까.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젊은 에이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각 지구별로 선발투수 트레이드 타깃을 순위로 매겼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선 단연 크로셔가 탑 타깃이다. 이어 세컨드 베스트 옵션으로 잭 플래허티(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흥미로운 옵션으로 페디가 꼽혔다.
즉, 페디가 크로셔, 플래허티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트레이드 타깃 3순위란 얘기다. 페디 다음의 4순위, 언급할 가치가 있는 타깃으로는 마이크 클레빈저(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꼽았다. 역시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나이가 무기다.
크로셔는 2020년 1라운드 11순위로 화이트삭스에 지명된 뒤 그해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작년까지는 전문 불펜으로 뛰었고, 올해 선발투수로 전환했다. 14경기서 6승5패 평균자책점 3.33, 피안타율 0.190에 WHIP 1.12로 우수하다.
블리처리포트는 “크로셔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지난 7경기 중 6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놀랍게도 사이영상 후보로 급부상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6년 이전에 다시 컨텐더가 될 희망이 있는 다른 팀들에선 그가 트레이드 블록에 오를 가능성이 없다. 그러나 화이트삭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나 볼티모어 오리올스로부터 충분한 유망주를 받을 수 있다면, 젊은 에이스를 실제로 영입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사실 기량의 완성도, 경험 측면에선 페디가 안정적이다. 블리처리포트는 “페디는 올 시즌 가장 큰 ‘돌발 성공’ 중 하나다. 새롭게 발견한 스위퍼와 훨씬 개선된 체인지업으로 돌아오기까지 한국에서 경력을 되살리면서, 작년엔 메이저리그에서 완전히 제외됐다”라고 했다.
또한, 페디의 매력은 구단 친화적 계약이다. 올해와 내년 연봉이 각각 750만달러다. 부담이 덜한데 내년까지 쓸 수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페디의 평균자책점 3.27과 다음시즌 가격표 조합은 트레이드 블록에서 가장 탐나는 무기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페디는 올 시즌 13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27, WHIP 1.18, 피안타율 0.231이다. 최근 4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화이트삭스 타선과 불펜이 워낙 약해서 승수 쌓기가 쉽지 않다. 페디도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으로 자리보장을 받고 옮기는 건 나쁜 일이 아니다. 포스트시즌 등판 경력이 없는 페디로선, 새로운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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