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7개국 정상들 17일 새 집행부 구성 논의…폰데어라이엔 연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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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입법기관인 제10대 유럽의회 선거가 현지시간으로 9일 종료됨에 따라 향후 5년간 EU를 이끌 새 지도부 구성 작업이 본격화합니다.
EU 27개국 정상들은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찬을 겸한 비공식 정상회의를 열어 유럽의회 이번 선거 결과를 토대로 지도부 구성 논의에 착수합니다.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집행위원장 후보는 유럽의회 인준 투표를 거쳐야 하는데 720명 중 과반인 최소 361명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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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입법기관인 제10대 유럽의회 선거가 현지시간으로 9일 종료됨에 따라 향후 5년간 EU를 이끌 새 지도부 구성 작업이 본격화합니다.
EU 27개국 정상들은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찬을 겸한 비공식 정상회의를 열어 유럽의회 이번 선거 결과를 토대로 지도부 구성 논의에 착수합니다.
이후 27∼28일 정례 정상회의에서 EU 행정부 수반인 집행위원장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EU 집행위원장을 포함한 EU 지도부 구성 권한은 전적으로 EU 27개국 정상들로 구성된 이사회에 있습니다.
다만 EU 기본법 격인 리스본 조약은 '집행위원장 지명 시 유럽의회 선거 결과를 고려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선거 출구조사 결과 유럽국민당(EPP)이 무난히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EU 정상들은 EPP 선도 후보인 현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을 후보로 지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선거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EU 내에서 영향력이 큰 회원국 정상들이 폰데어라이엔 연임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잠정 예측 결과 발표 직후 연설에서 "유럽 시민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건 강력한 유럽"이라며 "좌·우 극단에 맞서는 요새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집행위원장 후보는 유럽의회 인준 투표를 거쳐야 하는데 720명 중 과반인 최소 361명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인준 투표는 통상적으로라면 새로 구성되는 유럽의회 두 번째 본회의가 열리는 9월 중이 유력합니다.
유럽의회 관계자는 이날 사전 브리핑에서 주요 정치그룹 간 투표를 앞당기기로 합의할 경우 유럽의회 개원식 겸 첫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16∼19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폴리티코도 유럽의회가 내달 18일 집행위원장 인준 투표를 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두 명의 EU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6일 보도했습니다.
새로 선출된 집행위원장은 EU 각국 추천을 토대로 9월 중 국무위원 격인 집행위원 26명 후보 명단을 작성해 의회에 제출하게 됩니다.
집행위원단은 지역, 성별, 담당 업무 등을 고려해 EU 회원국에 1자리씩 할당됩니다.
새 집행부는 유럽의회에서 인사청문회, 임명 동의 투표를 거쳐 오는 12월 1일 공식 출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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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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