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유년기 가난 이정도라고? “남 버린 연탄 주우러 다녀”(여행갈래)[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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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와 엄마가 과거의 가난을 추억했다.
이날 이효리는 엄마가 끓여준 추억의 음식 오징엇국은 '눈물 젖은 오징엇국'이라고 불렀다.
오징엇국 맛에 눈물까지 보인 이효리는 "이상순은 우리의 서사를 모른다. 우리 가족 서사는 우리 가족만 안다"며 "그때 내 그릇에는 오징어도 몇 개 못 들어왔다. 한두 개?"라고 추억했고 엄마는 "아빠 퍼드리고 오빠, 언니들 퍼주고"라고 맞장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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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이효리와 엄마가 과거의 가난을 추억했다.
6월 9일 방송된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3회에서는 이효리 모녀의 경주 여행 3일 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엄마가 끓여준 추억의 음식 오징엇국은 '눈물 젖은 오징엇국'이라고 불렀다. 유년기 없는 형편에 6식구에 맞춰 최대한 불려먹기 위해 엄마가 선택한 음식이었기 때문.
오징엇국 맛에 눈물까지 보인 이효리는 "이상순은 우리의 서사를 모른다. 우리 가족 서사는 우리 가족만 안다"며 "그때 내 그릇에는 오징어도 몇 개 못 들어왔다. 한두 개?"라고 추억했고 엄마는 "아빠 퍼드리고 오빠, 언니들 퍼주고"라고 맞장구쳤다. 이효리는 그래도 "나한테 그게 가슴 아픈 기억이 아니다. 아무리 산해진미 비싼 음식 가져와도"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연탄 남이 버리고 새카맣게 남은 거 주우러다니지 않았냐. 연탄 살 돈도 아끼려고"라고 하자 "아직도 기억난다"며 공감했다. 이효리는 "오징어 한 마리로 진짜 푸짐하다. 여섯 식구, 우리 식구 6인분이 나오네"라며 새삼 신기해했다.
이후 엄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데뷔하고 처음이다. 그러니까 그 생각을 하고 눈물이 난 거다. 울면서 먹어서 나도 가슴이 아팠다. '어려서 오징어도 내 국에는 몇 개 안 들어왔다'는 얘기를 하는데 가슴이 찡하더라"고 토로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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