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선수촌서 개망신 면했다, 김제덕→황선우 행복 치팅데이(백패커2)[어제TV]

서유나 2024. 6. 1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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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백패커2’ 캡처
tvN ‘백패커2’ 캡처
tvN ‘백패커2’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백종원 덕에 선수촌에서 열심히 훈련 중이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행복한 치팅데이를 보냈다.

6월 9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2' 3회에서는 출장 요리단이 '2024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 중인 국가대표들을 위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으로 출장을 갔다.

이날 제작진은 사상 처음으로 백종원에게 출장지를 미리 고지했다. 출장지는 무려 선수촌. 백종원은 "거기는 단체급식 최고봉"이라며 놀란 뒤 한 끼에 16가지 메뉴를 자랑하는 식단표를 확인하곤 혀를 내둘렀다. 백종원에 의하면 1인당 5만 원짜리 뷔페에 버금가는 메뉴라고. 백종원은 "진짜 준비 많이 해가야 한다. 잘못하면 개망신 당하는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긴장했다.

하루 전 선수촌에 미리 입성한 출장 요리단은 웨이트 트레이닝 센터에서 의뢰인 장재근 국가대표 선수촌장을 만났다. 1년 2개월째 선수촌장으로 역임 중이라는 그는 "외부에서 예능으로 처음 오신 것. 식당도 최초로 공개된다"며 출장 요리단을 반겼다.

장재근 선수촌장의 의뢰는 약 500명에게 백종원 거리 특식을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지금 (촬영일 기준) 올림픽까지 한 80일 정도 남았다. 하루도 안 쉬고 훈련이 이어져오다 보니 선수들이 지쳤다. 멘탈도 많이 깨지고. 지쳐가는 시기에 변화를 주면 좋겠더라. 백종원 씨가 다수의 방송에서 되게 과감하고 승부욕이 보여주잖나. 종목은 다르지만 고수가 선수들에게 뭔가 전달해 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의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백종원의 "안 오려다가 말았다. 우리나라 최고 식당이잖나. 오기 전에 제작진이 식단까지 보여줘서 우리가 뭘 해야 하나 했다"라는 토로에 "그래도 선수들은 바깥 음식 좋아한다. 사실 여기 음식은 저자극적이다"라며 용기를 줬고, 백종원은 "하루 치팅데이 느낌? 아 좋다. 약간의 자신감이 생긴다"며 기운을 되찾았다.

하지만 선수촌에서 직접 음식 맛을 본 백종원의 표정은 다시 굳었다. 백종원은 "야 이거 간이 다 괜찮은데. 난 슴슴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갈비도 맛있잖아. 어떡하지?"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그래도 의욕 있게 선수들이 먹어선 안 되는 재료들을 세세하게 체크한 백종원은 곧장 음식 준비에 들어갔다. 메뉴는 포차 닭발, 동남아식 족발밥, 삼색치킨. 각 500인분씩 준비해야하는 만큼 총 1,500인분을 만들어야 하는 이들은 밤늦게까지 일을 했다.

다음날엔 든든한 지원군이 깜짝 등장했다. 미슐랭 셰프 파브리와 '백패커' 최초 여성 게스트인 (여자)아이들 미연이었다. 백종원과 출장 요리단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쉼 없이 요리를 했고 백종원은 완성된 닭발 소스에 만족했다. 족발 맛도 시식한 고경표가 발을 동동 구를 정도로 훌륭했다.

어제부터 쏟아지던 비도 타이밍 좋게 잦아들며 야외 '백종원 거리' 입점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이에 바로 야외 주방에 배식을 준비하기 시작한 출장 요리단. 때마침 바질마요, 타르타르, 토마토로제 소스도 완성됐고 이들은 황급히 치킨 초벌에 들어갔다. 극적으로 준비가 완료되며 백종원 거리가 오픈됐다.

선수촌 음식을 받은 뒤 야외의 백종원 거리로 들어서면 백종원 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구조였다. 가장 먼저 도착해 음식을 맛본 양궁팀은 "살다 살다 백종원 아저씨 음식을 먹게 될 줄이야", "성공했구만유"라며 자축, 족발 맛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양궁 김제덕 선수는 모든 음식을 싹 비웠고 수영 황선우 선수는 족발 소스에 밥을 말곤 감탄했다. 클라이밍 김자인 선수는 "나 여기 와서 먹은 것 중 제일 맛있는 것 같다"며 족발을 한 접시 더 먹었다.

물론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 탓에 체중 관리를 하느라 백종원 표 특식을 못 먹는 선수도 있었다. 세계랭킹 1위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등이 그 주인공. 이런 선수들을 위해 백종원은 커피도 쐈다. 국가대표들을 위해 이틀에 걸쳐 특식을 준비한 데 이어, 음료까지 한턱 제대로 낸 백종원의 통큰 면모가 감탄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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