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母 갯벌 고립으로 사망, 손주들 위해 홍합 캐려다” 오열 (백반기행)[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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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병만이 갯벌 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이날 김병만은 14살에 전쟁고아가 된 후 어머니의 손맛을 떠올리며 시작한 고추장 돼지갈빗집 사장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재작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추억했다.
김병만 어머니는 지난 2022년 5월 4일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하섬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중 밀물에 고립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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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갯벌 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6월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김병만이 출연해 경기도 동두천시로 밥상 기행을 떠났다.
이날 김병만은 14살에 전쟁고아가 된 후 어머니의 손맛을 떠올리며 시작한 고추장 돼지갈빗집 사장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재작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추억했다.
김병만 어머니는 지난 2022년 5월 4일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하섬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중 밀물에 고립돼 사망했다.
김병만은 "이제 3년째 되는데 썰물 때 바다에 들어가셨다가 밀물이 밀려 들어오는 바람에 못 빠져나와서 돌아가셨다. 소식을 듣고 내려갔는데 어머니가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가 손주들에게 홍합을 캐주려고 했기 때문"이라며 "나오면서도 그걸 안 놨다고 하더라. 그게 어머님들의 마음"이라고 오열했다.
어머니는 육성회비도 못 낼 정도로 집안이 가난했지만, 아들의 꿈을 위해 전 재산 30만 원을 쥐여 줬다고.
김병만은 "남을 웃기는 사람도 울 줄 아는구나"라는 허영만의 이야기에 "저는 찰리 채플린이 되게 좋다. 저런 광대가 되고 싶다. 우스운 광대가 아니라 아티스트 적인 광대가 되어야 한다. 아직도 그 꿈을 접지 않고 있다"며 천생 개그맨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에 허영만은 "김병만은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아이디어가 계속 나오는 사람"이라며 김병만의 꿈을 응원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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