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외부지도 갯바위 낚시객 2명 실종, 1명 숨진 채 발견

9일 오전 9시 44분께 무인도인 외부지도 갯바위에서 낚시객 2명 실종 신고
9일 오후 3시 27분께 사고지점 남방 약 9km 해상에서 실종자 1명 시신 인양
9일 일몰 후 10일 새벽까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민간 선박 야간 수색중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통영시 연안의 무인도에 낚시하러 왔던 60대 남성 두 명이 실종됐다가 한 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을 찾기위해 민·관· 구조세력이 야간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한철웅)는 지난 9일 일몰 시각인 오후 7시 39분부터 경비함정 4척, 연안구조정 3척, 유관기관 선박 1척 및 민간세력을 동원하여 야간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9시 44분께 무인도인 통영시 산양읍 외부지도 갯바위에서 낚시객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해경과 해군은 경비함정과 구조정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다 9일 오후 3시 27분께 사고지점 남방 약 9km 해상에서 실종자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이는 통영시 산양읍 척포항으로 입항 중이던 낚시어선 선장이 사고지점 남방 약 9km 해상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물체가 떠 있는 것을 목격하여 신고했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에서 실종자를 인양했다.

발견된 실종자는 인양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통영소재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사망판정을 받았다.

통영해경은 이날 오후 지문감식 등 신원확인 및 가족 확인결과, 실종된 낚시객 2명 중 1명인 60대 조모 씨로 확인했다.

실종된 두 남성은 애초 9일 오전 11시에 배를 타고 외부지도를 빠져나오기로 약속돼 있었지만, 이들이 연락을 계속 받지 않자 처음 태워준 낚시선 선장이 신고했다.

통영해경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해상수색, 수중수색 및 육상수색을 병행 실시하다 일몰 후 경비함정과 선박을 이용해 해상수색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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