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원 “작년 교통사고 당하고 심경변화, 안하던 것 하고 살기로”(복면가왕)[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지수원이 '복면가왕' 출연을 결심한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6월 9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 454회에서는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10연승을 저지한 새 가왕 '헤라클레스'를 막기 위해 출격한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밤양갱'에게 패배해 가면을 벗은 '에스프레소'의 정체는 배우 지수원이었다. 평소 예능에 잘 나오지 않던 지수원은 큰 용기를 내 '복면가왕'에 나왔다며 "드라마 제작발표회도 잘 안 나갈 적으로 성격이 내성적인데 제가 작년에 교통사고를 겪었다. 횡단보도를 걷고 있는데 차가 와서 저를 박아서 제가 약간 떴다가 뚝 떨어졌다. 그때 이후로 생각을 좀 바꾸고 '조금씩 나를 변화시켜 보자. 안 하던 것도 해보고 살자'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1993년 영화 '투캅스'로 데뷔한 지수원은 "학교 다니며 모델 생활을 하고 있었다. 사실 배우가 될 생각은 전혀 해본 적 없었다. 사진을 보시고 강우석 필름에서 '이런 작품을 준비한다'고 전화가 온 거다. 솔깃해서 재미로 한 번 가본 거다. 막상 가서 진행되는 걸 보니까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막상 집에 오니 (강우석 감독에게) 연락이 안 오고 스포츠 신문에는 '당대 톱스타들이 그걸 되게 하고 싶어 한다'는 기사가 떴다"고. 지수원은 "조급함, 분개한 마음에 전화를 해서 '감독님 저 안 뽑아주시면 아마 후회하실 걸요?'라고 그랬다. 원래 성격이 그렇지 않은데 천년만에 한번 나타나는 용기가 제 운명을 바꾼 것 같다"고 놀라운 데뷔 계기를 전했다.
지수원은 "저도 나이가 있다 보니까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 어렸을 때보다 덜 흔들리고 그런 모습을 표현하는 배우로 오래오래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혀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음악 선생님'과 대결해 패배한 '체육 선생님'의 정체는 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이었다. "은퇴한 지 6개월 된 사회초년생이자 방송 유망주"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김영광은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묻자 "(K리그에서) 통산 706경기를 소화한 김병지 형님의 기록을 깨고 싶어 도전하려 했는데 3년을 쉬지 않고 뛰어야 하더라. 저는 저에게 채찍질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내려놓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김영광은 졌는데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며 "토트넘이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하러 2022년에 왔었다. 손흥민 선수에게 두 골을 먹었는데도 기분이 좋더라. 원래 골 먹으면 공격수가 되게 얄미운데 자랑스럽고 흥민이가 예뻐보이더라. 또 행복했던 건 경기 끝나고 흥민이가 저희 라커룸에 찾아와 본인이 입었던 유니폼에 저희 딸들 사인을 해서 줬다. 가보로 잘 간직하고 있다. 딸들이 학교에 입고간다고 난리라 '한 번씩만 입고 갔다오라'고 했다. 학교에서 대환장 스타가 돼 더이상 유니폼이 닳아질까봐 걸어놨다"고 밝혔다.
'비디오테이프'에게 아쉬운 표차로 져 얼굴을 공개한 '비디오테이프'의 정체가 Mnet 예능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에 출연했던 그룹 핫샷 출신 가수 겸 댄서 노태현으로 밝혀진 데 이어, 여왕의 기품'에게 져 가면을 벗은 '왕의 품격'은 R.ef 성대현이었다.
성대현은 가면을 벗자마자 "일이 꼬인 게 제가 저기(판정단석)에 나가겠다고 했지 언제 여기(복면가수) 나오겠다고 했냐. 매니저가 잘못 알아듣고. 내가 '복면가왕'을 하고 싶어하니 잡아왔다더라. 노래하는 걸로 잡아왔다더라. '야 형이 언제 노래하는 거 봤니?' 우리 엄마도 놀랐다"고 어쩌다 출연하게 된 계기를 하소연했다.
김성주가 안 그래도 제작진에게 복면가수가 7명이 될 뻔했다는 토로을 들었다고 전하자 성대현은 "여기 나올 거면 연습을 최소 한두 달 해야지 코인 노래방에서 딱 삼만 원 쓰고 온 것"이라고 호소했다. 성대현은 노래를 잘했다는 김구라의 칭찬에 "뻥치시네. 그러면 눌렀어야지!"라고 맞서 폭소를 유발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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