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려고 실내 훈련해요"→ '부상 이슈 없을' 한국, '예선 탈락 대위기' 중국엔 슬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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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이상 없는 스쿼드'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미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지만 FIFA 랭킹 순위 방어를 위해 중국을 잡아야 할 이유가 있다.
2차 예선 탈락 위기에 빠진 중국이기에 한국이 풀 스쿼드로 나온다는 것은 달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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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고양)
한국이 '이상 없는 스쿼드'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중국엔 비보나 마찬가지다.
지난 9일 오후 4시, 고양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훈련이 진행됐다.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미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지만 FIFA 랭킹 순위 방어를 위해 중국을 잡아야 할 이유가 있다.
9일 현장의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국가대표팀 스쿼드 현황을 전했다. 9일 훈련엔 23인 스쿼드 중 21인이 참여했는데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과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이 빠졌다. 오세훈은 왼쪽 허벅지, 정우영은 왼쪽 발목에 불편한 감이 있어서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KFA 관계자는 "불편함이 있어서 실내 훈련을 할 뿐, 경기에 못 뛸 정도가 아니다. 뛰려고 호텔에서 실내 체크를 하는 것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즉, 중국전에 완전체의 한국이 나서기 위한 대비라는 뜻이었다.
중국엔 슬픈 소식이나 마찬가지다. 2차 예선 탈락 위기에 빠진 중국이기에 한국이 풀 스쿼드로 나온다는 것은 달갑지 않다. 중국은 2차 예선 5라운드 태국전에서 1-1로 비겼다. 3차 예선은 조 2위까지가 올라갈 기회를 잡는데, 현재 2위인 중국은 3위 태국과 승점 3점 차다. 만일 중국이 한국에 패하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잡는다면 승점이 동률이 되어 골득실을 계산해야 한다. 중국이 한국전에서 많은 실점을 하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적당한 득점을 기록하면, 태국과 중국에 순위는 금세 뒤바뀐다. 현재 중국과 태국의 골득실은 3점 차지만 앞으로 남은 게임들의 결과에 따라 쉽게 좁혀지는 격차다.
냉정하게 말하면, 2차 예선 최종 라운드 결과는 가장 예상하기 쉬운 게 한국과 태국의 승리다. 그리고 중국과 싱가포르의 패배다. 때문에 중국은 한국이 자원을 총 출동시킬 때 씁쓸할 수밖에 없다. 경기 초반에 극단적 수비 전술을 취한다고 한들 선제골이라도 내주면 그때부터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싱가포르전 한국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중국은 실점을 막기 어려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한국이 중국을 잡아야 할 이유도 있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시드를 확보하기 위해 FIFA 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 인터내셔널 매치 결과에 따라 순위를 산정하는 시스템상 한국은 중국을 이겨줘야 한다. 이 또한 중국엔 암울한 뉴스다.
9일 현장 인터뷰에 응했던 국가대표 김진수와 황인범마저 중국전 승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바 있다. 중국은 월드컵이 48개국 체제로 확대됐음에도 본선 진출이 몹시 불투명해졌다. 본선 진출은커녕 3차 예선 진입도 극히 어려워진 상황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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