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주에 16만원", 10분의 1로 쪼개진 엔비디아 주가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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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10 대 1로 분할된 엔비디아 주식이 10일 거래를 시작한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1999년 IPO(기업공개) 이후 5번 주식을 분할했는데 이후 12개월간 주가는 대개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모틀리 풀과 Y차트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식은 과거 5번의 주식 분할 이후 12개월 동안 주가가 평균 2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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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10 대 1로 분할된 엔비디아 주식이 10일 거래를 시작한다. 주식 1주가 10주로 쪼개지면서 현재 1200달러에 달하는 주가가 120달러로 내려갔다. 주식 분할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기업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주식 분할 자체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 분할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 분할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우선 접근성이 좋아진다. 1주 가격이 1200달러일 때보다 120달러일 때 투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주식을 일부만 매수할 수 있는 제도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식을 적어도 1주는 보유하고 싶어한다. 0.5주만 사겠다는 투자자는 매우 드물다.
주식 분할로 인한 접근성 개선은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주가가 낮아져 투자자 풀이 확대돼 수요가 늘어난 만큼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논리다.
둘째는 포지션 관리가 편리해진다. 주당 가격이 1200달러에서 120달러로 내려가면 1200달러가 아니라 120달러 단위로 포지션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600달러면 엔비디아를 한 주도 못 샀지만 이제 600달러면 5주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주식 분할에 단점도 있다. 기관 투자가들의 경우 수수료 부담이 올라간다는 점이다. CNBC에 따르면 기관 투자가들은 수수료를 주당 지불하기 때문에 엔비디아 주식이 10 대 1로 분할되면 같은 가치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매할 때 수수료가 10배로 늘어난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엔비디아의 주식 분할을 앞두고 공매도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S3 파트너스의 이호르 두사니우스키에 따르면 지난 30일간 엔비디아에 대한 공매도 잔액은 약 20억달러 늘어났다.
이는 주식 분할 전에 주식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로 주가가 오르다 막상 주식이 분할되면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1999년 IPO(기업공개) 이후 5번 주식을 분할했는데 이후 12개월간 주가는 대개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모틀리 풀과 Y차트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식은 과거 5번의 주식 분할 이후 12개월 동안 주가가 평균 23% 하락했다. 주식 분할 후 24개월 후에도 주가는 평균 3% 하락한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과거 주식 분할 5번 중 4번은 경기 침체기에 근접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은 2001년 3월부터 11월까지 경기 침체에 빠졌고 2007년 12월부터 2009년 6월까지는 금융위기를 겪었다. 이러한 경기 부진으로 증시는 급락했고 엔비디아도 자연스레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주식 분할 후 초기에는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후 장기적으로는 놀랄 만한 수익률을 올렸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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