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할인 행사의 그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을 돕는다며 '1+1', '창고 대방출' 등 할인 행사가 잦아졌다.
온라인으로 필요한 물건을 한꺼번에 사 두는 편이라 생활필수품이나 오래 보관이 가능한 음식물은 행사가 있을 때만 사서 쟁여 둔다.
며칠 기다리면 행사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마음 한켠에서는 '할인가가 제대로 된 가격'이라는 묘한 반감도 생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을 돕는다며 ‘1+1’, ‘창고 대방출’ 등 할인 행사가 잦아졌다. 온라인으로 필요한 물건을 한꺼번에 사 두는 편이라 생활필수품이나 오래 보관이 가능한 음식물은 행사가 있을 때만 사서 쟁여 둔다. 쟁여 둘 공간이 있어서 다행이다. 행여 급하게 필요하면 딱 하나만 오프라인으로 산다.
이런 경험이 쌓여 물건을 여러 개 사야 할 때 ‘정상가’를 보면 망설여진다. 며칠 기다리면 행사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마음 한켠에서는 ‘할인가가 제대로 된 가격’이라는 묘한 반감도 생긴다. 미끼 상품이라도 유통업체가 가격을 그렇게 정한 데는 까닭이 있을 테니.
농민단체들이 지난달 정부의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에 유통 비용의 절반인 소매 비용에 대한 개선책도, 산지 여건에 대한 고민도 없다는 단체 성명을 냈다. 이 주장이 농수산물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정부가 비축물량 방출, 할당관세 적용 등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체감이 낮은 이유일 게다.
전경하 논설위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병만 “母 갯벌서 조개 잡다 숨져…손에 홍합이” 오열
- 성관계 거부했다고 여친 살해…나체로 체포된 ‘롤 프로게이머’
- 이강인이 SNS에 올린 사진…모두를 울렸다
- ‘스카이캐슬’ 김보라 결혼식 현장 공개…악뮤 이수현 축가
- 이별 후 ‘하정우 1500만원 그림’ 두고 법정다툼 벌인 연인…결과는
- 임영웅 USB 받은 북한… “백배의 휴지와 오물” 살포했다
- “진짜 박보검 닮았다”…바다, 11살 연하 남편 ‘최초 공개’
- “교통사고로 머리 골절”…김계란,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 “평생 밥해 줄 텐데” 김재중 말에…홍지윤, 돌직구 고백
- 며느리 성폭행하려 한 80대 시아버지…남편은 “신고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