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겨울 이불 빨아 드려요”…세탁봉사 눈길

장재혁 기자 2024. 6. 1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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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흥양농협(조합장 조성문)이 최근 원로조합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시작했다.

농협은 올해 처음으로 75세 이상 원로조합원을 대상으로 겨울 이불을 세탁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흥양농협은 이불 빨래 봉사 외에도 원로조합원을 대상으로 설 명절 떡국떡 나눔, 영농자재 교환권 발행(1인당 3만원), 영농철 폐기물 수거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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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양농협,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700여채 직접 수거 후 배달까지
조성문 전남 고흥 흥양농협 조합장(맨 오른쪽) 이 포두면 봉림리 신기마을에서 원로조합원들의 겨울 이불을 수거하고 있다.

전남 고흥 흥양농협(조합장 조성문)이 최근 원로조합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시작했다.

농협은 올해 처음으로 75세 이상 원로조합원을 대상으로 겨울 이불을 세탁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농협 직원들이 겨우내 사용한 이불을 직접 수거해 전문업체에 맡겨 세탁한 뒤 다시 집으로 배달한다. 원로조합원 1553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700여채의 이불을 수거했다.

거동이 불편한 원로조합원들은 흥양농협의 이불 빨래 봉사가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포두면 봉림리 신기마을에 사는 김영례 할머니(88)는 “겨울 이불은 물을 먹으면 무게가 상당해 세탁기가 있어도 빨래할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농협에서 대신 해줘 고맙다”며 “올해는 처음이라 사업을 하는지 몰라 신청을 못한 이웃이 많은데 많이 알려야겠다”고 말했다.

흥양농협은 이불 빨래 봉사 외에도 원로조합원을 대상으로 설 명절 떡국떡 나눔, 영농자재 교환권 발행(1인당 3만원), 영농철 폐기물 수거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조성문 조합장은 “농촌에서 갈수록 어르신들이 늘어가는데 어떤 도움을 주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 이불 세탁 봉사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원로조합원을 포함한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복지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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