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면 보너스, 찌면 벌금"···2억원 보상금 쏜 中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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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직원들의 체중 감량을 장려하기 위해 100만 위안(약 1억87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 기업이 화제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에 위치한 '인스타360(Insta360)'은 지난해 초 직원들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직원들은 세 그룹으로 나눠 3개월간 매주 체중을 측정해 0.5kg을 감량할 때마다 400위안(약 7만5000원)을 지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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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직원들의 체중 감량을 장려하기 위해 100만 위안(약 1억87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 기업이 화제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에 위치한 '인스타360(Insta360)'은 지난해 초 직원들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후 150명의 직원이 참가해 총 800kg을 감량했다. 회사가 이들에게 지급한 보상금은 98만 위안(약 1억6300만원)에 달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직원들은 세 그룹으로 나눠 3개월간 매주 체중을 측정해 0.5kg을 감량할 때마다 400위안(약 7만5000원)을 지급받았다.
다만 자신이 속한 그룹의 구성원 중 한 명이라도 체중이 증가하면 아무도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 심지어 1인당 500위안(약 9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3개월 동안 단 한명도 체중이 증가한 사람은 없었다.
지난해 11월 프로그램에 참가한 리 씨는 "체중을 감량하지 않으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구성원들 보너스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며 "(체중 감량 프로그램이) 서로에게 더 많은 운동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고 했다.
그는 매일 퇴근 후 달리기, 수영, 농구 등의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해 3개월 동안 17.5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총 7410위안(약 140만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30kg 감량에 성공한 샤오추이 씨는 보너스로 1만5000위안(약 283만원)을 받았다. 또 다른 직원은 보너스를 받는 현장에서 "이게 다 내 살이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나도 거기서 일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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