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캐나다 ‘피벗’에도… “韓-美 금리인하 예상보다 늦춰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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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한국과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은 시장의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과 캐나다에서 금리 인하를 실시했지만, 한국과 미국의 피벗 시기는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블룸버그는 씨티그룹과 JP모건 등이 당초 7월로 예상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각각 9월과 11월로 늦췄다고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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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美 9월이나 12월 인하 예상”
최근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한국과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은 시장의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ECB는 6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면서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바꿨다.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도 5일(현지 시간) 2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내렸다.
유럽과 캐나다에서 금리 인하를 실시했지만, 한국과 미국의 피벗 시기는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양국의 경제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데다, 물가까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씨티그룹과 JP모건 등이 당초 7월로 예상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각각 9월과 11월로 늦췄다고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 노동부가 내놓은 5월 고용지표에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을 웃돌면서 미 연준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명분이 약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월가 금융회사 가운데 최소 6곳이 9월, 최소 4곳이 12월에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한국 역시 올해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1.3%를 보이면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국내 농산물 가격 상승과 환율 폭등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목표치(2%)를 웃도는 2%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여전히 2%포인트로 사상 최대인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피벗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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